암송 아르테 한국 소설선 작은책 시리즈
윤해서 / arte(아르테)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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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손안에 쏙 들어오는 한국소설 "작은책"시리즈의 여섯번째 소설 '암송'을 만나봤다.

이번 소설은 활자로 읽을 수 있을뿐 아니라 듣기로도 가능한 신개념 소설!(오디오북은 별도 판매)

 

조금은 난해한 책이었다.

한손에 들어오는 책, 글씨 포인트도 크고 자간도 넓은데다가 160여 페이지에 쓰여지는 비교적 짧은 소설이라 빨리 읽을수는 있었지만 이해하는데는 꽤 오랜 시간이 필요했고. 다시 한 번 이라는 정독의 시간이 필요했다.

 

 

목소리를 주제로 모로, 선주, 현웅, 미소, 애길의 이야기가 교체로 전개된다.

20살때 모로를 임신하고 낯선땅 독일에서 살게된 애길의 슬픈사연을 쫓아 한국에 온 모로와 언제가부터 형체없는 목소리를 듣게된 선주, 언니의 죽음과 함께 식물인간이 된 미소, 그리고 그 곁을 10년째 지키는 현웅의 이야기다.

각기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는듯 하지만 결국에는 하나의 연결고리로 이어지는 그들의 삶에서 작가는 무얼 말하려고 했던걸까~?

 

형체가 없어도 끊임없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이야기하는

p.65"나는 있는 힘을 다해 팔에 힘을 준다. 온 힘을 다해 손을 뻗는다. 나의 두손은, 두팔은, 두다리는.

텅빈목소리. 나는 목소리로 남는다"

 

p. 80 그리고 어느날 한갈을 따라 걷다가 선주는 들었다. 미소의 목소리.

당신에게 어떻게 돌아갈 수 있을까.

이 여자는 누군가를 찾고 있다.

당신을 기억해..

찾아주고싶다. '당신'은 어디있는가

 

p.119 무서울때 심장이 빨리 뛰잖아요. 나는 자주 무섭거든요. 그래서 미리뛰는거예요. 무서워서 뛰기전에 미리뛰는거죠. 더 빨리.

무슨말인지 모르겠지만 슬픈 얘기 같아요.

 

p. 142 이미애는 처음부터 끝까지 엄마에 대해 몰랐을 것이다. 이미애는 처음부터 엄마에 대해 다 알고 있었을 것이다.

저울은 어느쪽으로도 기울지 않고 팽팽했다. 모로는 양쪽 저울에 자신의 심장을 똑같아 반으로 나뉘어 올려진 것 같은 고통을 느꼈다. 엄마는 단 한 번도 말하지 않았다. 엄마는 얼마나 오래 고통스러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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