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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브, 힘낼지 말지는 내가 결정해 ㅣ 카카오프렌즈 시리즈
하상욱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7월
평점 :

발이 작아 콤플렉스라는 튜브.
그래서 오리발을 끼고 다닌다는데.
평소에는 소심하지만 화가나면 입에서 불을 뿜는 튜브는
내게 어떤 공감 스토리는 들려줄까~??
이번에는 카카오캐릭터중 귀여운 오리친구 튜브를 만났다.
작가 하상욱의 인터뷰 이야기를 담은
글귀들이 특히 더 와닿았다.
길말하지 않아도.
그냥 읽어본다면 고개를 끄덕이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할것이다.
대화란 뭔가요?
대화는 저에게 '스킨쉽 같아요'
왜?
일방적이면 관계가 무너져
출근이란?
출근은 '권태기'같아요
왜?
처음부터 지겨웠던건 아니었어
꿈이란?
저에게 꿈은 '대출'같아요.
왜?
꾸는건 쉬운데 갚기가 힘들어
나는 어떤 의미?
나는 '보물'같아요
왜?
찾고 싶어

p.40 나이가 들면서 친구들과의 대화가
전처럼 재밌지 않은게 왜일까 했더니
어렸을때 어른들과 이야기 하면 그렇게 지루했는데
이제 우리가
그 어른이 되어 있더라
p.63 하고 싶은걸 다 하면서 살거라고 기대한건 아니지만
하기싫은 일을 이렇게나 많이 하면서 살게 될 줄은 몰랐다.
p.64 하고 싶은 일이 줄어든게 아니에요
하기 싫은 일이 늘어난 것 뿐이에요
짧은 글귀들로 이뤄진 에세이지만,
귀엽고 다혈질?튜브와 잘어울리는
그의 이야기에 공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