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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새끼손가락은 수식으로 연결되어 있다 - W-novel
사쿠라마치 하루 지음, 구수영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찬바람이 부는 요즘 가슴속 깊숙한 곳까지 따뜻함이 감도는 책한권이 있다. 잔머리가 꽤 올라와서 염색하러갔던 미용실에서 푹 빠져버려 단 두시간만에 읽어버렸다.
주기적으로 기억이 리셋되는 병을가진 소녀가있다. 중학교때 심장이식을 받고나서 갖게되었다고 한다. 일명 전향성건망증이라 불리는거라고하는데. 리셋되는 기억의 시작은 16세에 머물러있지만 그녀는 수를 사랑하는 수학천재였다.
어느날 그녀의 눈에 한 소년이 눈에 들어온다.
어둠의 오로라를 뿜으며 문학책만 읽고있는 소년이 이상하게도 눈에 밟힌다. 우연찮게도 그 소년은 소녀가 좋아하는 친화수를 가지고 있었다.
(이 도서에는 친화수, 삼각수, 계승등 수학적 용어 뿐아니라 수학자들도 많이 등장하는데 소년이 받아들이지 못하는거 못지않게 내게도 외계어로 다가왔다.)
소년과 소녀는 기억이 리셋되는 어려움 속에서도 친구가 된다. 소녀의 첫번째 소원을 이룬다.
두번째 소원, 친구와 여행가기도 함께했다. 훗카이도에서 게임도 하고 맛난음식도 배터지게먹으며 추억을 쌓지만 기억은 오로지 소년의 몫이었다. 소녀는 암호로 일기를 썼다. 다음달의 나에게 전하는 메시지였다. 함께하면서 자신들도 모르게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알게된다. 소년의 과거 여자친구. 죽음. 장기기증으로 이어지는 열쇠들이 그들의 인연은 필연적임을 암시했다.
마지막 소원 미해결수학문제 같이풀기.
이룰수있을까?
그녀는 재수술을 받게된다. 건강해졌다. 하지만 전향성건망증을 앓았던기억을 모조리 잃어버리고 새롭게 태어났다.
"다음생에도 나를 찾아서 좋아해줄것인가
나는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그는 '응'이라고 한마디 답해주었다. 그말에 얼마만큼 위안을 받았는지, 얼마만큼 심장이 떨려왔는지 알 수 없을정도였다."
-그녀의 일기장 중에서-
암호화된 일기장을 받고 그녀의 진실된마음을 알게된 소년소녀의 앞날은 따듯함이 느껴지는 핑크빛?이랄까??
설레이는 감정은 머리로 아는걸까.
가슴으로 느끼는걸까.
일본특유의 따듯한 감성이 좋았던 그런 책,
영화로 제작되도 참 좋겠다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