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 함께 표정 감정을 섞어서 이야기 해주면 더 좋다고 한다.
난 아이가 기본생활 습관을 형성해 가는 시기에 엄마의 말습관도 함께 발전하는 목표를 세우고자 한다.
어떤 책을 접하면서
이렇게 post-it을 많이 붙여보긴 처음이다.
장르상관없이 공감되는 말이나 좋은 말들을 반복해서 읽거나 체크해두고 싶다고 생각만 할뿐
실천에 옮긴적은 몇번없다. 하루 5분 엄마의 말습관,, 그냥 넘어갈 수가 없었다.
글자 하나하나 머리속에 넣고 싶을정도로 중요했기때문에 꼭 체크해두고 자주 보고 싶었다.
영아기부터 청소년기까지 일상에서 흔히 잃어날 수 있는 생활속 예를 들고
나쁜예, 좋은예로 들어 알기쉽게 알려주고 있다.
처음 책을 펼치고 두서없이 읽다 책을 덮을때쯤 보니 한권으로 모든걸 담기에는 너무 아쉬운점이 많았다.
20년 교육전문가로서 쌓은 경험을 책 한권에 다 담는다? 당연히 말이 안되겠지만.
지금 나의 최대 관심이 육아이다보니 좀 더 많은 사례를 보고 좀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나는 많은 조언들 중
당장실천가능한 영유아기들을 대상으로한 화법코칭을 중점적으로 봤다.
p.82 엄마는 만능 해결사가 아니다. 상담사가 되는것만으로도 충분하다.
p.106 기본 생활 습관이 형성되는 3살부터 불필요하게 봐주거나 일관적이지 않은 태도등을 경계해야한다. 유아기에는 자신의 생각과 현실이 다를경우가 많다.
p.148 엄마의 평소 말습관이 아이에게 그대로 전달되어 흉보는 말을 보고 들은 아이는 흉보는 말을 배우고, 칭찬하는 말을 보고 들은 아이는 칭찬하는 말을 배운다.
p.159 영아기 애착발달시기에 부모가 충분히 함께 하지 못했거나 양육자가 자주 바뀌는 환경으로 인해 애착형성에 문제가 생겨 .....(중략)...불안정 애착은 불안한 마음과 믿지 못하는 마음으로 나타난다. ...(중략)... 상대방에게는 소유욕과 집작으로 .....(생략)
여러 목차로 나뉘어 설명하고는 있지만 공통된 말이 있었다.
모든 아이는 엄마, 아빠(주 양육자)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으며, 그들의 성향에 따라 아이는 달라질수 있다.
일단, 엄마 아빠의 자존감부터 찾아야 한다.
자존감이 있는 사람에게서 긍정적인 생각과 좋은 언어가 나올 수 있다.
칭찬보다 비난을 잘하는 사람일수록 자존감이 낮은 사람 일 수 있다고 한다.
30년넘는 인생을 살면서 내 말투나 상대방에게 하는 언어선택에 대해서 단 한번도 생각해본적이 없었다.
창피한 말이지만 대학시절, 00이는 말이 너무 직설적이다. 라는 말을 들었을때도.
솔직한게 좋은게 아닌가?하고 흘려버렸다.
최근에도 신랑이 '당신은 상대방의 단점을 바로 말하는 성격이야~'라고 했어도 난 원래 그래..라고 흘려버렸다.
그랬던 내가 왜 이제와서 말습관에 관심을 갖게 된것이다.
부모에게는 자녀의 힘이 쎄긴 한다보다.
주변에서 그렇게 많은 말을 해도 귓등으로도 안듣던 내가 이제야 내 말투가 내 말습관이 잘못되었음을 알았으니까.
20개월이 된 우리 딸이 하루가 다르게 할 수 있는 말이 늘어났다.
이런딸이 더 어렸을때, 엄마 아빠라는 말도 서툴게 하는 아인데.
어느날부턴가 화가 거나 원하는 일이 잘 풀리지 않거나 다쳐서 아프거나 하면
계속 '아이씨~아이씨'이러는데 처음에는 대체 누구한테 배운거야!!!라고. 웃어넘기며 물었더니...
내 말버릇이었단다.
나는 지금 아이와 365일 함께 하지 않는다.
주말만 함께 한다고 치면 1년에 1/3도 함께 하지 않는건데
주 양육자의 말을 그대로 흡수해 버린거다.
요즘에는 말한마디한마디가 조심스럽다.
어떻게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그렇다고 말을 안할수는 없다.
아이의 언어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아이와 많은 대화를 해야한다는데. 부정적이고 비난적인 생각과 말을 가르쳐줄순 없으니까.
그래서 신랑에게 제안했다.
하루 한가지 칭찬해주기 하자~
상대방의 칭찬 한가지, 내 스스로 칭찬 한가지 말해주기!
처음에는 어색하고 어려울거란거 안다.
하지만 아이가 좀더 다양한 언어를 구사할 수 있었을때.
친구를 칭찬하지 못하고 흉보는 말을 즐긴다?생각하고 싶지 않다.
지금도 긍정적이고 밝은 아이로 자라주길 바라고 있는데 부모부터 변하지 않고 바라는건 있을수도 없는 일이니까.
자기반성으로 끝나지 않고.
하루5분 엄마의 말습관에 나온 아이에게 좋은영향을 미치는 문장도 여러번 읽고 반복해서 말해보며,
이쁘네~ 고마워~ 사랑해~멋져~ 좋아~라는 긍정어가 의식하지 않아도 일상말투가 되는 그날까지! 노력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