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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라이즈 ㅣ 아르테 미스터리 16
T. M. 로건 지음, 이수영 옮김 / arte(아르테) / 2018년 8월
평점 :
끝을 알기 전까지 놓을 수 없는 책을 만났다. 이런 책이 데뷔작이란다.
아마존에 선정되고 30만부가 판매된 무서운 작가의 탄생이다.
이번 스릴러의 결말은 맞추리라 감히 생각했다. 많이 접해봤다고 할 수는 없지만 해당출판사에 나오는 심리스릴러를 접해본적이 있으니 가능하리라 생각했다.
“예측을 아주 잘하는 독자조차, 너무 늦게야 진실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라는 문장이 괜히 메인타이틀로 쓰여있다. 직접 경험한다면 괜히 쓰여진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될 것이다. 450여페이지의 분량. 420여페이지에 ‘내가 진실이다’라고 대놓고 알려줄 때까지 나는 몰랐다.
중반부에서 모든 전개가 드러나서 흥미를 잃게 만드는 소설도 있다.
하지만 리얼라이즈는 결말이 드러나는 순간까지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요즘 서유럽에서는 육아를 위해 노력하는 아빠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리얼라이즈 속 주인공 조셉도 그런 아빠다. 영어교사 일을 하고 있는 그는 아들 윌리엄과 함께 하는 시간을 늘리기 위해 일하는 시간을 줄였다. 그래서 그는 진급도 늦고 벌이도 많지 않다. 어느 날 우연히 발견한 아내의 차량을 따라 들어간 호텔에서 인생 최악의 9일이 시작된다. 고작 9일 동안 그의 모든게 바뀌었다.
조셉의 친구이자 아내의 불륜상대인 벤이 사라졌다. 벤을 마지막으로 본 사람은 조셉, 점점 벤을 살해한 살인자로 몰린다. 숨통을 조여왔다. 발버둥 칠수록 더 깊은 수렁으로 들어간다.
p.383 내 아내가 나를 배신했다. 아내의 전 애인이 나를 살인죄로 엮으려 하고 있었다. 가장 친한 친구가 등을 돌렸다. 변호사는 벌써 나를 유죄선고 받은 사람처럼 포기하려 하고 있었다. 이제부터 나는 완전히 혼자였다.
능력있고 예쁜 아내의 불륜, 불륜상대 벤은 아내의 오랜 친구의 남편이자 1인 사업가로 부유했다. 현실에 안주하며 살아가는 무능력한 조셉과는 달랐다. 벤은 사라졌지만 조셉에게 연락해온다. 아무도 그의 말을 믿어주지 않았다. 경찰도, 변호사도, 그의 친구까지도.. 일터에서는 정직당했다. 무기한정직!
벤은 어디로 간걸까?? 살아있긴 한건가??
선량하기만 했던 조셉에게 왜 이런 일이 생기는거지??? 왜!!!
몰이 하는 말이 진실이긴 한걸까? 어디까지 믿어야하며. 누구를 믿고 의지해야하는걸까?
어느 누구도 믿을 수 없고, 어떤 말도 신뢰할 수 없는 상황
오직 나만이 해결할 수 있다.
심리스릴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심리스릴러의 매력에 빠져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입문서로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아마도 심리스릴러만 찾게 될지도...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