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꽃처럼 내게 피어났으니 - 개정증보판
이경선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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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이야기할 때 듣는 이는 다양한 추억, 감정 등을 떠올릴 것이다. 사랑을 시작하고 끝을 맺을 때 그 순간의 상황들이 복합적으로 맞물리게 되면서 기쁨, 설렘, 아쉬움, 슬픔, 미안함과 같은 감정들을 말이다. 이경선 시집 ≪그대 꽃처럼 내게 피어났으니≫도 사랑을 하기전, 사랑을 하면서 그리고 사랑이 지나간 후의 일련의 시간 속에서 느낀 감정 그리고 만남과 이별을 통해 성숙해짐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다.

사랑하기전에는 그댈향한 마음이 조심스럽고 그대 주위를 맴돌 수밖에 없고 사랑하면서는 온종일 그대 생각으로 하루를 시작해서 끝을 맺고 사랑이 지나간 후에는 아파하며 가끔씩 그대와 함께한 장소를 가면 생각이나고.... 사랑이 한사람을 아니 서로 사랑했던 두 존재를 만남과 이별을 통해 성숙하게 만들어준다.

사랑을 하면 또 다른 세상이 온다고 하여 사랑을 하는 두 존재가 서로의 세상에 영향을 주게 된다는 말이 있듯이 아무 관심이 없던 일들이 그를 통해 혹은 그녀를 통해 점점 자신의 세상에 스며들어 확장이 되고 자신의 세계과 그 사람을 만나기 전과 비교하여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하게 된다. 그래서 그의 삶이 그와 함께했던 추억이 자신의 삶의 일부분이 되어남는 것도 그런 이유때문이 아닐까.

사랑을 해본 경험이 있다면 옛 연인이 다시금 와주길 바라는 경우도 있을테고(이뤄질 수 없는 걸 알지만 정말 간절하게) 너무 좋아 기쁨을 감출 일이 없을 경우도 있을테고 내 마음이지만 어찌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을 모두 한 번쯤은 겪지 않았을까. 내가 이런 사람이었나 할 정도로 한 번도 보지 못한 모습에 놀랄 수도 있다.

참 복잡미묘한 감정을 낳는 사랑은 다양한 모습과 의미를 남긴다. 좋은 모습으로 혹은 아쉬운 모습으로. 그런 사랑을 하면서 느끼는 생각, 기분을 글로 풀어낸 이경선 시집은 지금의 사랑, 앞으로 다가올 사랑을 조금 더 잘 지켜나갈 수 있게 도와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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