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의 독설 (스페셜 에디션, 양장) - 흔들리는 30대를 위한
김미경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의 부제목은 '흔들리는 30대를 위한' 인데..
나는 현재 20대다. 
30대 여성의 삶을 먼저 알아보고 싶어서 예방접종 맞는 느낌으로 읽었다. 
그런데 내가 읽고 보니 30대의 삶을 앞두고 있는 20대 여성들이 한 번쯤 읽어봐도 좋을 책 (필독 아님) 이라고 생각한다. 

대부분 평범한 여성들의 인생은 비슷하다.
(대부분 남자들의 인생도 다 비슷하겠지. 아마 모든 사람들의 인생은 다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여자로 태어나서 공부를 하고 회사를 다니고 결혼을 하고 가정주부가 되거나 워킹맘이 되고..
엄마로서 아내로서 살게 된다.

언니의 독설이라는 책은 이 일련의 과정을 어떻게 좀 더 현명하게
그리고 좀 더 자기가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갈 수 있느냐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마치 옆 집 언니가 나에게 해주는 조언같이.
하지만 여기서 주의할 점은 이 조언이 정답은 아니라는 것이다. 
걸러듣는것이 중요하다 ㅎㅎㅎ

이 책은 '김미경 강사'의 주관적인 시각에서 쓰여졌다.
그래서 본인이 워킹맘의 인생을 살고 있기 때문인지 여성들에게 워킹맘을 강요하는 부분이 있다.
나는 이 부분은 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물론, 나는 워킹우먼을 꿈꾼다. (결혼은 하더라도 아이는 안 낳고 싶어서)
하지만 다 개개인의 삶이 있는데
가정주부로서의 삶을 좋지 않게 보는 시각이 독자인 나를 불편하게 만든다.

하지만 이 책의 장점은 
진짜 여성으로서 삶을 살아본 사람이 쓴 조언과 같은 글이라는 점.
다른 책에 비해 필터가 없다는 점 (진짜 현실적인 조언들) 이다. 

예를 들면
남편감 고르는 법 (사실 이 책 내용에는 동의 안함),
워킹맘으로서 시댁과 조율하는 방법,
워킹맘이 육아와 일의 균형을 찾는 방법 등.

30대 여성이 가정을 꾸리고 자식을 낳고 반드시 하게 되는 고민에 대해서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고 있다는 점.
그리고 그 방법이 틀렸든 맞는 지금 김미경은 그러한 방법으로
여성 강사로서 꽤나 성공한 자리에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을 한번 읽어볼 필요가 있다.

그냥 읽어 볼 필요가 있는 정도라는 것이지, 필독 도서로 보기는 힘들다. 
너무 주관적인 조언들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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