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가 산부인과 의사라면 이렇게 물어볼 텐데
류지원 지음 / 김영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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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끼리 나누는 채팅방에서 '카더라'처럼 퍼지는 경험담말고, 있는 그대로의 사실에 입각해서

좀 더 객관적으로 내 몸의 증상을 살펴 볼 필요가 있다. -p006

프롤로그의 이 문장이 이 책의 주제이다.

책 제목도 참 잘 지었다.

자신의 몸에서 가장 소중하게 보호하고, 관심가져야 할 내 몸을 여성으로서 너무 소홀했다.

내 시선이 아니라, 다른 이성의 시선으로 내 몸을 쳐다보다 보니,

월경이라는 과정부터 너무 막 대했다.

내 눈으로 바로 볼수 없는 내 몸이다 보니, 아파도 불편해도 참고 참다 병을 키워서 몰래 산부인과를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최근까지도 산부인과는 임신과 출산을 위한 병원이었다.

여성의 목소리가 밖으로 당당히 표현되기 시작하면서,

이제 생리통을 숨기지 않게 되었고, 생리대 광고가 달라졌고,

생리대파동으로 왜 판매가 안되었는 지 몰랐던, 생리컵도 판매되고 있다.

그리고, 이 책!

산부인과를 예전보다는 자연스럽게 갈수 있다해도, 여전히 결혼한 여성만 가야할 것 같아서,

이 정도의 불편함은, 눈에 보이지 않고, 누구에게도 물어볼 수 없어서..하고 고통을 참았던 여성분들에게

내 몸을 소중하게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주는 책이 아닐 수 없다.

제목 그대로, 산부인과 의사가 내 친구라서 나의 고민의 실마리라도 풀어줬음 좋겠다 하고 생각했던 여성분이라면,

서점에서 이 책을 구입하셔서 내 몸의 이름들도 알아보고,

각 사례에 나의 고민이 조금이라도 꺄우뚱 해진다면 가까운 산부인과를 꼭 찾았으면 한다.

내 2030에 이 책이 있었다면...하는 생각이 든다면, 주변 2030에게도 꼭 권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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