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바다가 되어
고상만 지음 / 크루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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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서두의 작가의 말을 보고 나도 눈물이 흘렀다. 작가는 인권운동가로 어른들을 위한 동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한다. 신문기사에서 본 돌고래의 실화 기사를 보고 이 책의 스토리를 떠올렸다고 하니 그 심정이 이해가 되었다. 동물에서 시작된 이 책은 인간사회의 가족애도 잘 녹여져 있어 더 현실감이 있었다. 엄마 돌고래의 심정은 어땠을까. 아기 돌고래를 살리기 위해 몸을 일부러 비틀어서 콘크리트 바닥에 떨어진 후 3일만에 죽었다. 동물들도 감정이 있고 그것을 표현하기도 하는데 그 심정이 느껴져 더 아팠다.

10살 여자아이 종안이와 3살 수컷 돌고래 아토를 통해 모성애와 부성애를 잘 그려놓고 있다. 가볍게 읽기 시작한 책은 가볍지 않고 가슴이 찡했다.

 

엄마 수진은 선천적으로 심장병을 앓고 있었고 아이를 낳으면 생명이 위험하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아이를 낳았고 생명을 잃었다. 태어난 아이도 엄마와 마찬가지로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다. 근데 병원에서는 아이의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한다. 아빠 혼자서 아이를 키워야 하는 힘든 상황속에서도 아이의 병만 고칠 수 있다면 어디든 무슨 일이든지 할려고 하는 부성애가 느껴졌다. 그러다가 만난 아기 돌고래를 통해 자기도 어린나이에 자기 때문에 엄마가 죽었다는 것을 알게되고 종안이는 아기 돌고래 아토를 바다로 돌려보내주고 싶어한다. 아빠와 함께 아토를 답답하고 좁은 수족관에서 빼내서 바다에 풀어준다. 그러고는 종안이도 그만 숨을 거둔다.

 

돌고래의 모성애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한 가족의 가족애와 맞물려 슬프고 가슴도 아프게한다. 동물 인권문제로 시끌거리는 요즘인데 이 책이 경각심을 불러일으켰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돌고래쇼는 금지하고 곰사육으로 인해 현재 고통받고 있는 곰들 학대받는 수많은 동물들이 없어지고 동물들도 평화롭고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더불어 인간의 행복도 보장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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