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는 여든 아기 - 효 반짝반짝 마음거울
노경실 글, 박지은 그림 / 한솔수북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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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에게 할아버지가 두분 다 안계셔서..참 안쓰럽습니다..

시아버님께서 엄청 예뻐하셨는데..아프셔서 그만 아이 4살때 돌아가셔서

아이는 할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거의 없지요..

건강하게 살아계셨다면..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도 하면서..

가끔씩은 아이 아빠도 안쓰러워보일때도 있어서인지..

건강하게 오래사는것도 중요하고..살아계실때 정말 잘해드려야지..하는 생각도 들지요..

 

<할아버지는 여든아기>

책을 받았을때 제목만 보고는 아이의 첫 반응..

"엄마~이 할아버지 치매걸리셨나봐.. 그러니 아기라 그러지.."

역시 예리합니다..ㅎㅎ

그래서 "그래? 한번 읽어보자.." 하고선..아이와 함께 읽었지요..

 

차례입니다..^^

오늘은 가족사진 찍는 날
눈물바다가 된 우리 집
할아버지를 업어 주는 아빠
할아버지의 아빠는 누구실까?
할아버지, 이젠 제가 업어 드릴게요
부록_노경실 선생님, ‘효’가 뭐예요?

 

할아버지와 함께 살면서 할아버지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지호..

오늘은 지호네 가족이 할아버지의 생신을 맞아 가족사진 찍는 날이지요..

멋지게 차려입고..꾸미고.. 지호는 아주아주 신이 났습니다..


그러던 어느날..갑자기 사라진 할아버지를 찾기ㅣ 위해..

사라졌던 엄마아빠로 부터 할아버지가 치매라는 소식을 듣고는..

온 집안이 눈물바다가 됩니다.. 할아버지가 예전과 같이 않고 아이처럼 된다는걸..

이해하고 지켜보고 돌보아주어야한다고 지호엄마는 지호에게 말해주지요..

할아버지를 모시고 팔순잔치 대신..동물원으로 가게된 지호네 가족..

할머니와 오셨던 그 동물원에서 봤던 기린에게..

속삭이는 할아버지를 보고 눈시울이 붉어지더라구요..

나이를 먹는다는건..자연스러운 섭리지만..그게 너무 맘이 아프더라구요..

그리고 할아버지를 업고 내려오는 아버지를 보면서..

할아버지가 아기같다는 생각도 하지요..

할아버지를 모시고 목욕탕에도 가고...

지호은 할아버지의 비서가 되고 친구가 되고 보호자가 되기로 맘먹지요..

어느 날, 할아버지는 아기처럼 변해 마구 떼를 쓰고

 작은 일로 지호와 다투고 어린 아기처럼 소리 내어 울기까지 하는 할아버지가 당화스럽지만..

아기처럼 되어간다는 엄마의 말에..할아버지를 잘 돌봐야겠다는 생각을 하지요..

한자를 배우면서..

 ‘老(로, 노인)’와 ‘子(자, 아들)’가 합해진

 ‘효(孝)’라는 한자에도 ‘부모님을 잘 섬긴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는걸 알게된 지호는..

할아버지를 이젠 자신이 업어드리겠다고 하지요..^^

아주 기특한 지호를 번쩍 들어올리는 할아버지..

 

지호와 할아버지 이야기를 통해 ‘효’란 무엇이고,

부모님이나 할아버지와 할머니께 어떻게 해드리는 것이 ‘효도’인지

우리 아이도 곰곰히 생각하더라구요..

부록으로 실린 '노경실 작가님의 효란 무엇일까요?'입니다..

지호의 여자친구 이름이 경실이여서..깜짝 놀랬지요..ㅎㅎ

작가님의 이름을 여자친구로 쓰시다니..아주 센스있으신 분이구나..생각도 들었구요..ㅎㅎ

 

작가님이 말씀해주시는 효..그리고 불효..

동서를 막론하고..

우리나라 율곡처럼..그리고 성경 십계명에도 나와있는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고 링컨대통령 역시..효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게 하더라구요..

나는 과연 효를 잘 실천하고 있는가..

아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게 더 많은 저입니다..ㅎㅎ

 

지호네 가족 이야기를 통해 ‘효’의 참뜻과 가슴 따뜻한 가족애를 볼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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