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들 총각 장가 보내기 - 으뜸책 선정(한국어린이교육문화연구원) 학고재 대대손손 6
김은의 글, 송희진 그림 / 학고재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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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고재 대대손손 시리즈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짧은 이야기와 선명한 색감의 그림으로
전통의례와 전통문화에 대해 잘 나타나있어 좋더라구요..
이번에 볼책은 대대손손 시리즈 6권 <버들총각 장가보내기>입니다.^^
감이 딱~~오죠?? 장가가는거니까..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말이죠..^^
부모를 여의고 외롭게 살아온 버들 총각이 이웃 사람들의 도움으로 혼례를 치르는 과정을 담았더라구요..
전통혼례에 관한 이야기..시작해볼까요??

부모없이  외롭게 사는 버들총각..마을에선 복덩이..

나이 스물이 넘도록 장가를 못갔으니..
하루는 새가 준 깃털을 피리에 붙이면 좋은일이 생긴다고 하네요..
처녀에게 붙이면 장가도 갈수있다고 하구요..ㅎㅎ

 이진사댁 셋째딸 서이의 댕기에 깃털을 꽂아두었더니..

움직일때마다 방귀소리처럼 소리가 나고..
이진사는 딸의 병을 낫게 해준 자를 사위로 삼겠다고 했지요..
그때 버들총각이 나서서 댕기에 꽂아 둔 깃털을 떼어냈더니..
아무소리도 안나고..
드디어 버들총각은 서이아씨와 혼인을 하기로 했다지요..^^

 

혼례 하루전날..
"함사시오"함진아비를 앞세워 이진사댁 골목이 왁자지껄하고..
기분좋게 짚불을 뛰어넘어..집안으로 들어가는 버들총각..
신랑신부의 혼례가 이루어지고..
둘은 첫날밤을 보내게 되네요..

그 다음날은 동네 총각들이 발목을 끈으로 묶어서 천장에 거꾸로 매달아

발바닥을 실컷 얻어맞았지요..

 버들총각이 신부와 함께 집으로 돌아가게 되고..

버들고을에서도 폐백음식을 차려놓고 모두가 한자리에 모였네요..
대추와 밤을 신부치마에 던지며..
"아들딸 쑥쑥 낳고 재미나게 살아라" 덕담까지 해주시지요..
혼례를 마친 버들총각..
둘이 그렇게 행복하게 살았대요~~

인생에서 가장 큰 축복.. 둘이 하나되는 결혼..이겠죠...
평생을 함께 할 동반자를 만나는일..만큼..큰 축복은 없겠죠..
잊혀져가는 우리의 전통혼례를  책으로 보니..더 반갑고..
우리 아이들이 알아야할 문화여서 더 친근하네요..
전통혼례에 나왔던 용어들도 잘 설명되어있어서..이해를 도왔구요..
 
결혼식때 사진을 보면서..전통혼인의상에 엄청 관심을 보였었어요..
책도 보여주고..결혼식 비디오도 보여주고..했던 기억이 나네요..ㅎㅎ
아이들 눈엔 지금의 드레스가 훨씬 이쁘겠지만..우리의 전통혼례를 올릴때의 그 마음..
역시..모두의 축복을 받으며..행복하게 한가정을 꾸리는 일이라..생각하니..
그때의 떨림과 행복감이 밀려오네요..^^
버들총각도 이런 맘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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