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바위 얼굴 두레아이들 그림책 5
너대니얼 호손 글, 이현주 옮김, 김근희 그림 / 두레아이들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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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은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 

 

미국의 제16대 대통령 링컨이 남긴 말이네요..
마음과 생각을 다스리며 어떤 삶을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인상과 운명이 변한다는 뜻이겠지요.
미국 낭만주의 문학의 거장으로 꼽히는 너새니얼 호손의 대표작 중 <큰 바위 얼굴>은
40년동안 학창시절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었기 때문에
외면하려고 해도 외면할 수 없었던 작품이기도 하지요..

두레아이들 그림책5 <큰바위 얼굴>

너새니얼호손 글/ 이현주 옮김/ 김근희 그림

 

우리나라 교과서에 40여년 동안 실린 호손의 대표적 단편 큰바위 얼굴..

우리나라 첫 완역 그림책이라고 하네요..

어느 높은 산중의 계곡에 풍요로운 마을이 자리잡고 있고..

이 계곡에서 산을 바라보면 사람의 형상과 아주 흡사한 바위가 마을 계곡을 내려다보고 있지요.

 가까이서 보면 단지 바위일 뿐이지만 마을에 사는 사람들에게 큰 바위 얼굴의 모습은 마을을 지켜주는 인자한 산신령과 같은 존재이지요..

어린 시절 어니스트(Ernest)는 어머니로부터 계곡 출신에서 큰 바위 얼굴과 똑같이 생긴 위대한 인물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설을 전해 듣고 이 이야기를 철썩 같이 믿고 그 인물이 나타나길..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있지요

 

위대한 상인이자 거부인 개더골드가 처음 큰바위 얼굴이라고 마을에 나타났죠..

마을사람들은 큰바위얼굴이라 했지만..

어니스트는 약삭빠른 탐욕으로 주름진 얼굴에 실망하여..또 다시 큰바위 얼굴을 기다리지요..

 

여러전쟁을 승리로 이끈 블러드앤드선더 장군..

역시 온화한 지혜와 깊고 넓고 부드러운 동정심을 조금도 볼수 없었던 어니스트는..

예언된 사람을 더 기다려야했지요..

 

위대한 정치자 올드스토니피즈..

인생이 허탈하고 무의미해진 어른처럼..피로에 지친 어두운 그늘이 드리워져 있었지요..

이 사람 역시..큰바위얼굴과 조금도 닮지 않았다고 느낀 어니스트는..

실망하며 또..인내하지요

 

유명한 시인..

어니스트와 나란히 앉아 이야기를 나누게 되고..

두사람이 공감하면서 나누던 이야기 속에서...

어니스트는 시인에게서 큰바위얼굴을 찾으려했고..

시인은 자신은 그런 위엄있는 인물이 아니라고 하면서 눈물을 보이게 되지요..

 

평범한 농부이자 촌부인 어니스트는 자애와 진실, 사랑을 전하는 설교가가 되지요..

 계곡에서 설교를 하면 마을사람들 뿐만 아니라 먼 곳에서도 어니스트의 설교를 듣기 위해 찾아왔구요...

어니스트의 모습은 자애롭고 신비롭기까지 하지요.

 

어니스트의 설교를 듣기위해 계곡을 찾아온 시인 역시

어니스트의 모습에서 큰 바위 얼굴을 발견하지만

어니스트는 여전히 위대한 모습으로 나타날 누군가를 기다리네요.. 

40여년동안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전설이나 옛이야기처럼

정말 낯설지 않은 이야기이지요..

나도 우리아이에게 어니스트의 엄마처럼 전설을 들려주면서..

큰바위 얼굴처럼 살라고...얘기해주고 싶네요..

아이와 공감할수 있어 정말 좋은 시간이었지요..

 

책을 읽고나서..정말 큰바위얼굴이 있는지 찾아보게 되었네요..

아쉽게도 미국의 뉴햄프셔주에..큰바위얼굴로 잘 알려진 바위산이 벼락으로 떨어져 나갔다고 하더라구요..

 

큰바위 얼굴 대신..지난 제주여행 중..소인국테마파크에서 찾은 러시모어상..

미국 4명의 존경받는 대통령..

조지워싱턴, 토마스 제퍼슨, 시어도어 루스벨트, 아브라함 링컨의 얼굴이 새겨진

러시모어마운틴이 검색이 되네요..ㅎㅎ

 

존경받는 인물들을 새겼다는건..아마도 큰바위얼굴..에서 유래된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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