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인 당신에게 코치가 필요한 순간 - 라이프코치 권세연의 힐링 토크
권세연 지음 / 대경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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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뭔가 뜻대로 되지 않을 때,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야 될 지 고민이 될 때, 뭔가 답답함을 느낄 때 그 이야기를 들어줄 누군가가 있었으면 하게 된다. 그 사람이 실질적으로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 더 좋을지도 모르지만 사실은 가슴 속에 담아둔 이야기를 끄집어내어 이야기하는 동안 스스로 답을 찾는 경우도 많다. 이미 자신 안에 답이 있지만 누군가가 눈과 귀와 마음을 열고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깨닫지 못했던 것들을 찾게 된다.

이 책은 코칭을 받고 싶은 이들이 많이 찾을 것 같지만 나는 누군가에게 코치를 하고 도움을 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읽게 되었다.

코치란 무엇일까?

네이버사전에 나오는 내용을 그대로 옮기자면,

코치 : 지도하여 가르침

life coach : 인생상담 코치(개인의 생활과 일에 대한 조언을 해 주도록 고용된 사람)

말한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독자에 따라 때로는 코칭을 하는 입장에서, 때로는 코칭을 받는 입장에서 읽을 수 있다. 코칭을 하는 입장에서 코칭의 방법을 배우기도 하고, 코칭을 받는 입장으로 내담자의 답변에서 또다른 깨달음을 얻기도 한다. 그리고 한 장이 끝날 때마다 나오는 코치의 에세이를 읽으며 아이와 나의 관계도 돌아볼 수 있다.

 


책의 표지에서도 느낄 수 있지만 각 장의 시작페이지마다 보여주는 감성적인 페이지가 마음에 와닿고 계속 읽고싶게 만든다.

대경북스 출판사의 또다른 책인,

책내용 중에도 소개되는 백미정 작가의 <엄마인 당신이 작가가 되면 좋겠습니다>책도 있는데 이 책의 표지와 느낌이 닮았다. 독자의 대상이 '엄마'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까. 엄마의 숨겨진(?) 여성으로서의 감성을 끌어올리는 표지와 손에 촥 감기는 종이 재질은 내가 좋아하는 촉감이다.


 

<엄마인 당신에게 코치가 필요한 순간>의

운율있는 각 장의 제목

1장. 되찾고 싶어요, 나

2장. 가지고 싶어요, 휴식

3장. 알고 싶어요, 미래

4장. 만들고 싶어요, 행복

이 네 가지 모두, 엄마라면 누구나 원하는 것이 아닐까?

어쩌면 엄마가 아닌 다른 독자들에게도.


 


정류장을 이탈리아어로 '페르마타'라고 하는데 음악용어로 쓰일 때는 '잠시 쉼, 멈춤, 두세 배 길게 연주'라는 뜻으로 쓰인다. 이것은 곡의 절정에서 만나느냐, 마무리될 때쯤 만나느냐에 따라 극적긴장감이 최대치에 다다르기도 하고, 긴장이 풀리며 편안해지기도 한다. 이 의미심장한 페르마타는 이 책에서 각 코칭이 끝날 때마다 나오는데 본래 뜻인 정류장처럼 목적지가 분명하다면, 정류장에 있는 것은 멈춰있는 것이 아니라 어디로든 갈 수 있다는 희망과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본 책의 '들어가는 글'중에서)

위 설명을 보면,

이 책 각 코칭의 마지막마다 페르마타가 있는 것은 잠시 멈춰서 질문에 답해보며 새로운 희망을 찾길 바랬던 것은 아닐까.

그에 맞게 책의 마지막 부록도 인생계획서를 작성할 수 있게 자신과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한 자가 진단을 할 수 있게 다양한 양식들을 <미래학 미래경영>책을 바탕으로 쉽게 재구성하였다.

코치로서의 입장에서 기억에 남는 문장

이 책은 라이프코치 권세연 작가가 실제 내담자와 코칭을 하는 과정 속에서 주고받는 대화문으로 주로 전개된다. 나는 그 속에서 코치의 입장에서 어떤 상황에서 어떤 질문을 하는지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

오늘 기분은 어떤 색이 떠오르시나요?

/ 요즘 기분은 어떠신가요?

대부분의 코칭 시작을 이 질문으로 시작한다. 요즘은 자신의 마음이 어떠한지를 묻는 책이 많이 나오는 듯하다. 누가 먼저 이 질문을 시작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참 마음에 드는 질문이다. 무슨 일을 하는지, 어떻게 지내는지 묻게 되면 자신의 외적인 상황을 먼저 생각하게 되는데 그에 대한 답은 사람마다 느끼는 것이 다르다. 같은 일도 좋게 생각할 수도 있고 나쁘께 받아들일 수도 있으니 어떤 반응을 보여야할 지 어렵다. 하지만 '요즘 기분은 어떠신가요?'라니. 나의 마음을 먼저 두드린다.

많은 사람들이 알아차리기 쉽지 않은 '자신의 마음'

그 마음을 두드리는 질문을 함으로써 스스로도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게 되고 자연스럽게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 코칭할 수 있는 마음의 연결고리가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된다.

불안한 마음을 해소하고 싶다는 것을

다르게 표현하면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바라는 사항이 부정적인 표현일 때 긍정적인 표현으로 바꾸는 질문이었다. 권세연 작가도 같은 의도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불안한 마음을 해소하고 싶다'는 두루뭉술하고 추상적인 표현을 내담자는 '편안한 마음을 갖고 싶다.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사는 방법을 알고 싶다'로 표현을 바꾸면서 결론적으로 좀 더 질문을 구체화하게 만들고 긍정적인 상황으로 생각하게 해주었다.

과거 그때의/ o년 뒤의 ooo께

현재의 내가 이야기를 해준다면

어떤 말씀을 해주고 싶으신가요?

과거의 자신에게 말해줌으로써 후회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몇 년 뒤의 자신에게 말해줌으로써 성취했을 자신의 모습, 도착하고자 하는 도달점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질문이다.

"그러면 ~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 한 달 후 oo님의 모습을 상상해 보면 어떤 기분이 드시나요?(p.95)" 와 같은 질문도 유사한 효과를 가져올 것 같다.

혹시 더 시도할 수 있는 것이 있을까요?


이 질문도 코칭의 상황마다 자주 나오는 질문이었다.

더 이상 시도할 것이 없다고 할 때까 반복해서 묻는 질문. 이 질문 덕분에 내담자는 최대한 많은 방법을 스스로 찾아서 끄집어내게 되고 자신이 생각해낸 방법이므로 실행력도 더 높아지게 된다.

그리고 코칭의 아쉬움이 남지 않게 해주는 질문.

"오늘 이렇게 마무리하려고 하는데 혹시 더하고 싶은 말씀이나 질문이 있을까요?"

이 질문도 잊지 않고 해주면 좋겠다.

평소 나도 모르게 사람들에 자주 던지는 질문이

"언제 시작하실거에요?"다.

이 질문 때문에 내가 무언가를 자신에게 하게끔 만든다는 말을 많이 듣는데 책의 코칭 속에서도 그와 유사한 질문들이 자주 나온다.

언제 시작해서 언제 끝나는 걸로 체크하면 좋을까요? (p.94)

= 계획하신 일들 언제부터 시작하면 좋을까요? (p.96)


이런 행동의 시작을 묻는 질문은 내담자로하여금 생각으로 끝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실행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왜? 스스로 시작일을 정했으니까.



중고등학교 시절 나는 심리학을 배워 사람들에게 상담을 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던 때가 있었다. 어렸을 때는 주로 엄마의 하소연(?)을 들으면서, 학창시절 언니의 연애고민을 들으면서, 엄마가 되어서는 육아고민을 들으면서 나도 모르게 어느순간 조언을 하고 있는 나를 보게 된다. 요즘은 온라인 모임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습관이나 진로,가정 문제 등을 들으며 의도하지 않았지만 코칭을 하게 되는 순간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그런 나를 보며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힘이 될 수 있음에 보람을 느끼게 되는데... 지금 당장은 다른 일들로 체계적으로 배울 수는 없어 아직은 코치 전문가는 아니지만 지금 현재로서의 나도 누군가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작은 바람을 가지고 조만간 온라인 무료코칭을 시작해보고자 한다.

그 시작에 가르침과 용기를 준

<엄마인 당신에게 코치가 필요한 순간> 저자,

라이프코치 권세연 작가님께 감사를 전한다.

추가 리뷰

<엄마인 당신에게 코치가 필요한 순간>

<코치의 에세이 中>

"엄마한테 나는 향기는 이 세상에는 없는 향기야.

그걸 설명할 단어는 없어.

딱 엄마한테 와야만 맡을 수 있는 향기야."

...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는 그 향기 (p. 67)

7세, 9세인 아이들. 아직도 나에게 안아달라는 말을 많이 한다. 엄마의 입장에서 별일 아닌 일로 울고나서 안아달라고 하면 내 마음이 우러나오지 않을 때가 많다. 그럴 때 나의 감정컨트롤이 필요한데 나의 입장만 생각하면 안아주고 싶지 않은 마음이다. 그래서 쉽진 않지만 아이 입장에서 생각하려고 애쓴다. '지금 아이에게는 엄마가 여전히 자기 옆에 있다는 안정감이 필요한 순간이다.'라며.

아이가 있기 전에는 엄마가 아이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하는거라고 생각했는데 아이가 커갈수록 느껴지는 것은 내가 오히려 아이로부터 무조건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이 짜증내거나 울 때 난 항상 "왜 그러냐"를 묻게 된다. '왜?'인지를 알아야 공감을 하든 위로를 하든 할텐데 내가 그렇게 물어도 답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어른도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기 어려운 때가 많은데 아직 어린 아이인들 오죽하랴. 책에 소개된 '감정카드' 이야기를 읽고 나도 아이들과 함께 감정을 나누고 싶어서 그 카드를 세트로 구입하였다. 다행히 아이들이 좋아하며 나만의 감정노트에도 쓰고 감정카드를 보이며 자신의 감정을 알려주곤 한다. 어제는 '고마워'감정카드를 보며 누가 고마운지, 왜 고마운지를 쓰는 부분이 있었는데 작은 아이가 엄마,아빠,언니에게 고맙다고 하면서 가장 중요한 한 사람이 더 있다고 말하는데 그 사람이 바로 '자기 자신'이라고 한다.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내가 나여서 고맙다'라니. '나는 나를 사랑한다'를 긍정확언처럼 말했지만 '내가 나여서 고맙다'라고 말해본 적은 없었다. 나는 가장 고마워해야될 사람이 '나'라는 것을 7살 아이로부터 배웠다.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1. 제목 그대로 엄마로서 라이프코칭이 필요한 분

2. 내담자가 아닌 코치로서 코칭을 하고 싶은데 코칭의 구체적인 과정과 방법을 알고 싶으신 분

3. 경단자이지만 새로운 것을 시작할 용기를 가지고 싶으신 분

4. 아이와의 관계회복을 원하시는 분

5. 새로운 인생설계를 원하시는 분 등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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