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왕바리새인입니다 - 가식으로 뒤덮인 자아의 폭로
허운석 지음 / 두란노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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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난한 삶의 역경과 고난은
가식없이 가림없이 회피없이
나를 폭로하게 한다.
허운석 선교사의 고난은
그리스도인들조차 손가락질했던 참혹한 것이었기에
누구보다도 철저하게 진리에 비추어
스스로를 폭로할 수 있었고
하나님께서는 이 책으로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한 그녀의 탄식과 비탄을
동일한 존재인 나에게 옮겨주셨다.
불편한 마음에
읽고싶지 않은 마음이 불쑥 올라올 때도 있었다.
그렇다. 우리는 모두 영적인 암에 걸렸다.
그것도 답 없는 말기 암.
누구보다 건강했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은 썪은 고깃덩이 마냥
처참한 나의 환부를 강하게 쪼아 비췄고
결국 아멘을 외치며
모든 것이 은혜였음을 토로하게 한다.
썪은 살을 도려내야 새 살이 돋아 나기에
썪은 자신을 발견하는 것 만큼 큰 축복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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