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은 늘 동일하게 역사하시지만오직 그에게 귀를 기울이는 자들만이 그를 체험할 수 있다.한국에서 가장 보수적인 교단에 속한 나로써는그녀의 여러가지 체험들이 다소 생소하고 어색했지만그녀의 삶 속에 하나님의 은혜와 그리스도의 사랑과 성령의 역사하심이 가득히 깃들어 있음을 결코 부정할 수 없었다.어쩌면 수 많은 기독교인들이원론적인 신앙에 갇혀매 순간 우리의 심령을 두드리시는 성령의 소리를 듣지 못하는것은 아닐까?
그는 어떤 찬란한 말도 풀어낼 수 없는 ‘순종과 지혜‘를 삶으로 확증해 내었다. 하나님은 이렇게 일하신다.세상과 똑같은 일을 해도우리의 믿음과 계획과 능력을 초월하시는 성령님을 붙들 때 이웃은 하나님의 사랑을 알며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다. 그리스도인들은 참으로이렇게 살아야한다.
그의 지옥 체험은 반문 불가한 실제이며 나로 하여금 행복과 평안만을 추구하는 뇌리속에 희미해져버린 아니 어쩌면 한 번도 자리하지 않았던 ‘지옥‘을 보게했다. HELL최악의 순간에 우리들이 내뱉는 이 단어는세상의 온갖 더럽고 추찹하며 입에 담을 수 없는 말을 끝 없이 나열해도 정의할 수 없는 최악의 극치이다.그러나 그 곳은일반 은총 아래에우리와 같은 땅을 밟고 같은 공기를 마시고때로는 차를 마시며 웃고 대화하는 그들이 찰나의 순간을 지나 영원히 거하게 될 곳이다.고로 지옥은하나님의 지극히 특별한 은혜 없이 누구도 피해갈수 없는나의 내일이며 내 가족들의 내일이며 방금 옷깃을 스친 이의 내일이다.이 책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이 이 사실을 깨닫고예수님의 구원을 결코 가벼이 여기지 않으며예수님이 주신 ‘생명의 날‘에 동참한자로서마주치는 이들에게 예수이름 전하기를 두려워하지않기를
각기 다른 모습으로 각기 다른 자리에 부르심을 받은 그리스도인들은 실패하고 넘어지며 연단받는 방식도 가지 각색이다. 그런데 하나님의 섭리와 사랑과 은혜는 어쩜 이리 동일하며 한결같은지,얼굴도 모르는 그녀가 받은 고난에 속 깊은 눈물을 쏟고 그가 받은 은혜에 속 깊은 아멘을 쏟아내며 나는 하나님과 대화했다.
험난한 삶의 역경과 고난은 가식없이 가림없이 회피없이 나를 폭로하게 한다. 허운석 선교사의 고난은 그리스도인들조차 손가락질했던 참혹한 것이었기에 누구보다도 철저하게 진리에 비추어 스스로를 폭로할 수 있었고 하나님께서는 이 책으로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한 그녀의 탄식과 비탄을 동일한 존재인 나에게 옮겨주셨다. 불편한 마음에 읽고싶지 않은 마음이 불쑥 올라올 때도 있었다. 그렇다. 우리는 모두 영적인 암에 걸렸다. 그것도 답 없는 말기 암. 누구보다 건강했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은 썪은 고깃덩이 마냥 처참한 나의 환부를 강하게 쪼아 비췄고결국 아멘을 외치며 모든 것이 은혜였음을 토로하게 한다.썪은 살을 도려내야 새 살이 돋아 나기에 썪은 자신을 발견하는 것 만큼 큰 축복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