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뻐꾸기다 일공일삼 52
김혜연 지음, 장연주 그림 / 비룡소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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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읽고나서는 머릿속에 뻐꾸기라는 단어가 오랫동안 남았습니다.

처음에는 이 책 속에서 동재의 마음이 이해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곧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엄마를 기다리는 아이의 마음.

나도  언젠가 마트에서 엄마 손을 놓쳤을 때 무심코 동재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며 왜? 라는 의문이 수도없이 들었습니다.

어른들은 이혼을 하여서 불행히 살 것이면서 왜 결혼을 했는지도 궁금하고,

어떻게 마음이 안 맞는 사람끼리 처음에 결혼을 했는지도 무척 궁금했습니다.

저는 아직 어른들의 세계를 이해할 수 가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아이 입장에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엄마,아빠가 돌아올거라는 그 희망은 그아이에게는 아슬아슬한 곳에서 버틸 수 있는 유일한 친구가 아니었을까요?

 동재와 902동 아저씨는 다른 세계에서 온 것 같았습니다.

동재와 아저씨는 가족이 없는 쓸쓸한 빈 자리를 마음속에 담고 있었으니까요..

그래서인지 저는 아저씨와 동재가 서로에게 가족이 되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가 동재라면 하루도 버티지 못하고 펑펑 울어버렸을 것입니다.

그런 부분에서는 동재가 용감하고 책임감 있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동재는 나 자신의 감정을 너무 많이 속인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동재는 보통 어린 아이고, 어른들로 인해 너무 많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동재는 그것을 알기 때문에 버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이 책으로 여러가지 알쏭달쏭한 의문과 부모님의 소중함과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가 모르던 부분도 알게 되었습니다.

모든 어린이에게는 엄마,아빠가 있고, 그 분들이 제가 클때까지 지켜줄 거라고 생각했는데,

동재를 보니 모든 어린아이가 그런 것이 아니었습니다.

<나는 뻐꾸기다>를 읽고 마음이 한 자는 커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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