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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다 사랑해 ㅣ 고 녀석 맛있겠다 시리즈 9
미야니시 타츠야 글.그림, 김지현 옮김 / 달리 / 2015년 5월
평점 :
여자 아이는 공룡이 나오는 책은 재미없어하겠지 싶어서
처음엔 구입을 주저하던 미야니시 타츠야의 <고 녀석 맛있겠다> 시리즈..
하지만 지난해 구입한 <고 녀석 맛있겠다> 시리즈는
저희 딸이 사랑하는 책 중의 하나가 되었답니다.
이 시리즈를 어찌나 좋아하는지 유치원에도 가져갔는데..
또 거기서 친구들에게 이 시리즈가 인기가 많아서
서로 보겠다고 책 가지고 아웅다웅하는 바람에
일주일만에 책 한권이 너덜너덜해져서 마음이 쬐금 아팠지요. ㅠㅠ
<고 녀석 맛있겠다>에서는
티라노사우르스에게 잡아먹힐 위기에 놓인 아기 안킬로사우르스는 알에서 태어나자 마자
티라노사우르스에게 안기며 천진난만하게
"아빠!!"라고 불러 저희 아이를 넘어가게 했어요. ㅎㅎ
<나는 당신을 사랑하고 있어요>에서는
티라노사우르스가 서로 말이 다른 호말로케팔레들에게
말을 가르치는 모습이 아주 재미있게 묘사되고 있어요.
이 장면도 저희 딸이 너무 좋아해서 평소 제게 장난을 많이 치네요.
이렇게 재미있는 장면도 많지만
어른이 봐도 눈물이 날 정도로 슬픔 가득한 장면도 많고
감동적인 사랑을 느낄 수도 있는데요.
이번에 <고 녀석 맛있겠다> 시리즈 아홉번째 책인 <모두 다 사랑해>가 새롭게
나왔는데요,
어떤 이야기로 우리에게 감동을 주었을까요?
티라노사우루스가 발견한 다섯 개의 알에서 안킬로사우루스들이 태어압니다.
티라노사우루스가안킬로사우루스들을 먹으려는 순간!!
안킬로사우루스들은 무시무시한 티라노사우르스를 보고 "엄마!!"라고 하네요~
저희 딸, 당연히 "아빠!!"라고 할 줄 알았는데..
"엄마!!"라고 하는 안킬로사우루스들을 보고 또 다시 빵!! 터졌어요~
티라노사우루스는 안킬로사우루스들의 아빠가 되어 이름도 지어주고 먹여주고 줍니다.
덕분에 무럭무럭 잘 자란 안킬로사우루스들..
그런데 안킬로사우루스들 중에 "해"가 티라노사우루스가 자기를 가장 예뻐한다며 으스대자..
나머지 안킬로사우르스들은 "해"를 질투하여
위험에 빠진 "해"를 도와주지 않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하지만 이 일을 알게 된 티라노사우루스는 사실 모두를 똑같이 사랑하며
"해"를 가장 사랑한다는 것은 오해란 것을 안킬로사우루스들에게 알려줍니다.
"해"를 구하러 간 티라노사우르스는 바위산이 무너지는 바람에 크게 다치고
안킬로사우루스들은 바위에 깔린 티라노사우르스를 구합니다.
다섯마리의 안킬로사우루스들 모두의 아빠인 티라노사우르스는
안킬로사우르스들을 "가장", "첫번째로", "최고로", "일등으로", "으뜸으로"
모두 다 사랑하고 소중하게 여긴다고 말해줍니다.
"모", "두", "사", "랑", "해" 다섯마리 안킬로사우르스들에게 준 사랑만큼
많은 사랑을 받은 티라노사우르스..
이전의 시리즈는 티라노사우르스가 희생하고 죽게되는 결말이라 아이도 저도 참 많이 울었는데..
<나는 당신을 사랑하고 있어요>의 마지막장의 안킬로사우르스들을 보세요.
밝게 웃는 안킬로사우르스들과 우뚝 선 티라노사우르스..
슬픈 결말을 예상했던 저와 저희 딸, 덕분에 참 많이 행복해졌어요.
당연히 저와 남편은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딸을 사랑합니다.
하지만 제가 자기의 친구를 지나가는 말로 칭찬하거나 동생을 더욱 많이 챙길 때는
자기보다 친구나 동생을 더 사랑한다며 샘을내고 심하게 토라지곤 하는데요.
<나는 당신을 사랑하고 있어요>를 읽으며
저와 남편이 저희 딸과 동생을 사랑하는 깊이는 비교 할 수 없으며
둘다 정말 많이 많이 사랑하며 참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늘 기억하면 좋겠어요~♥
이렇게 <고 녀석 맛있겠다> 시리즈 아홉번째 책,
<나는 당신을 사랑하고 있어요> 서평 마치구요.
마음이 따뜻해지고 사랑이 가득해지는 책 만들어주신
달리출판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