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세 감정육아의 재발견 - 7세까지 경험한 감정은 두뇌에 저장되어 아이의 행동과 성격을 결정한다
로빈 그릴 지음, 이주혜 옮김 / 글담출판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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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섯 살이 된 첫째는

제가 참 많이 안아주고 뽀뽀해 주고 아이와 대화를 하면서 많은 시간을 보냈어요.
하지만 전 그 시간이 저는 행복하지만은 않았고

너무 힘들고 심각하게 우울하기까지 했지요.
아이를 돌보느라 휴식이나 여가는 물론 기본적인 수면, 식사를 포기한 결과 심신이 망가졌지만..
끝없이 요구하는 아이에게 문득문득 화가 날 때가 많았고,

무력한 아이에게 화를 내고 죄책감에 시달리기도 했죠.
당연히 느낄 수 있는 감정과 문제였지만

저 혼자 감당하고자 했던 것이 제 양육의 최고 문제였고..

때문에 아이와 제대로 된 상호작용을 할 수 없었다는 것을

<0-7세, 감정 육아의 재발견>을 읽고 알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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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 감정을 이해하면 양육의 해법이 보인다."에서는

아이의 '감성지능'은  영유아기에 본격적으로 형성되는 되기 때문에..

아이의 감정 경험은 중요하다는 것을 이야기해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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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 엄마와 아기의 '첫인상의 법칙' : 임신부터 주산기까지"에서는

뱃속에서의 환경, 분만시의 기억 등의 초기경험이

아이의 감정 발달과 행동 등에 대해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특히 자연스러운 분만 과정은 고통이 따르기도 하지만,

엄마와 아기의 유대감을 쌓고 아기에게 긍정적인 감정을 선사한다고 하네요.  

엄마와의 초기의 교감에서 발달하는 감성지능, 그럼 아기에게 어떻게 말을 걸어줘야 할까요?
아이의 컨디션에 따라 짧고 재미있게 받아들일 시간을 주면서, 충분한 눈빛 교환을 하고,

아기가 보내는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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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3. 엄마를 힘들게 하는 3종 세트‘애착, 수면 교육, 모유 수유’의 진실 : 18개월까지"에서는
아이의 기질과 성향은 유전적으로 영향을 미치지만

간접적일 뿐 주변과 상호작용하며 성격으로 형성되어 간다고 하는데요.
어린 시절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각인된 감정 기억이 실질적으로 기질을 강화하고 변화시키기 때문에

애착 육아가 중요하답니다.
또한 아기의 욕구에 대해 신속히 반응하고 감정이입을 하여 애착을 형성해주면
자신과 타인에 대한 경계를 인지하고 충동적 문제 행동을 줄이고 배려할 줄 아는 아이로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그 밖의 수면 교육, 모유 수유, 보육 시설 등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 이 부분을 천천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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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4. 폭풍 성장기, 아이의 감정까지 양육해야 한다 : 19개월부터 7세까지"에서는

자라면서 자신을 엄마로부터 독립된 한 사람으로 이해하기 시작한 아이들의 감정 표현에 대한

대처 방법을 소개해 줍니다.
그리고 생존, 관계 맺기를 가르치고 상상력을 키우고

때로는 감정적인 고통으로부터 치유의 역할을 하는 놀이와

건강한 분리 방법과 청개구리가 된 아이들을 다루는 방법에 대해 알 수 있어요
사실 전 며칠 전에도 "싫어!"를 반복하는 아이에게 너무 화가 나서 결국 참지 못하고 화를 냈어요~
하지만 자기표현을 하고 독립을 위한 자연스러운 성장과정이라는 것을

<0-7세, 감정육아의 재발견>를 통해서 알았답니다.

물론 부모가 바로 서고, 아이와 서로 믿고 존중하고 힘을 주는 관계를 맺는다는 것을

전제로 할 때 말이지요.
그리고 아이가 과격하고 폭력적인 행동으로 부모를 자극한다면
아이의 감정을 인정해주고 온화하면서도 확실하게 "안돼!"라고 말해주어야 한다는 것도 알았답니다.
화가 지배, 폭력과는 다르다는 것도 알았어요.

폭력은 파괴하고 지배는 억누르지만 화는 교감한다는 것..
즉 그 감정을 인정해주고 아이가 완전하고 책임 있게 표현할 수 있을 때,

서로의 관계에서 온기와 애정이 되돌아온다는 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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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5. 잘못된 훈육은 아이를 작아지게 만든다"에서는

아이의 감정 중심의 훈육과 칭찬과 보상 방법을 구체적으로 소개해줍니다. 

권위적인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는

아이의 감정이 아닌 행동을 중심으로 바라보는 양육 방식 때문에 상처를 받는다고 합니다.
감정이 배제된 훈육, 체벌, 본의 아니게 주는 수치심과 죄책감 등은
아이로 하여금 공격 및 반항, 자기 의문과 혐오 나아가 분노에 빠지게 하고

부모와의 신뢰를 손상시키기까지 한답니다.
또한 아이에게 필요한 진정한 칭찬과 보상에 대해서도 집고 넘어갑니다. 
잘못된 자긍심을 키워주는 유혹 같은 칭찬과 보상보다는

교감을 통한 강하고 지속적으로 내적 보상이

긍정적으로 아이를 이끌어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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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6. 아이와 소통하는 엄마의 대화법"에서는

아이와의 효과적인 의사소통, 대화법을 소개해주고 있어요.

말을 듣지 않는 아이에 대해 하소연 하는 부모에게 "그렇다면 당신은 아이의 말을 잘 듣고 있나요?"
이 책을 읽고 나서 저는 스스로에게 같은 질문을 던졌고 당당하게 대답할 수 없었답니다.

첫째, 한가지 일을 시작하면 몰두하는 성격 때문에
둘째, 아이의 말을 잘 듣고 있지만 그 감정까지 제대로 읽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내가 힘들고 바쁘기 때문에 아이의 말과 감정을 들어주지 못했고..
알아차렸다 하더라도 그 불편한 감정을 덜어주거나 나 자신이 피하고 싶어서

아이에게로의 감정이입을 차단했더라고요.
하지만 그러한 감정들이 충분히 공감 받지 못하거나 계속해서 무시당하게 되면 

엄마와 아이의 관계는 멀어지고 혼란을 가져다준다는 사실에 가슴이 철렁하더라고요.
끝까지 아이의 말을 들어주고 감정을 표현할 기회를 주고 인정해줌으로써
감정적 상처를 치유해주고 감정적 만족감을 키워주고 엄마를 더욱 신뢰하게 될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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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7. 부모도 양육이 필요하다"에서는

부모도 꾸준한 배움이 필요하며 행복하게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사회적인 도움과 지지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이야기합니다.

이미 고착된 핵가족화에 공동육아가 흔하지 우리 사회의 현실상 어렵긴 하지만..

적극적으로 육아 모임을 만드는 것도 즐거운 육아에 한몫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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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면서 다양한 육아서적을 읽고 육아 프로그램을 시청하며

애착 육아, 감정 육아란 말을 참 많이 들었어요.
어느 날은 웃으며 어린이집에 잘 가면서도

이따금 "친구들보다 엄마가 더 좋아요~ 어린이집 가기 싫어요~"하며

저의 사랑과 관심을 확인받고자 하는 딸을 보며

아이와 나 사이의 애착관계가 잘못 형성된 것이 아닌가 여전히 의문스럽답니다.

또한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만큼 어려운 것도 없지요.

 

<0-7세, 감정 육아의 재발견>을 읽는 동안..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우리 첫째의 남은 영유아기 동안 어떻게 양육할 것인가와

곧 태어날 둘째를 만나기 전  마음을 다시 다잡게 되었답니다.

 

<0-7세, 감정 육아의 재발견>은  0세부터 7세까지 아이의 성장 시기별 감정적 요구를 읽어 주고

성장의 힘이 되어 줄 감정 기억을 선사하는 구체적 지혜와

실질적인 감정 육아법을 소개해주고 있답니다.

내가 잘 하고 있는지 의심하지 않고, 아이에게 준 상처들에 자책하지 않고,

즐겁게 양육을 할 수 있고,

아이의  감정뿐만 아니라 엄마, 본인의 감정도 함께 돌보고 싶다면

<0-7세, 감정 육아의 재발견>을 추천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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