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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자꾸 겁이 나 - 우리 아이 감정코칭 솔루션 ㅣ 아기발달 2단계 그림책 4
김별 글, 신현정 그림 / 큰북작은북 / 2014년 4월
평점 :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정말 겁 많고 깜짝깜짝 잘 놀라는 저희
딸~
이번엔 좀 더 아이의 눈높이에서 두려움의
대상을 함께 바라보고
함께 두려운 감정을 해결할 수 있도록
부모에게 현실적인 육아법을 알려주는 동화책을 소개할게요.
책소개를 보고 “이것은 내 딸을 위한 책이다!!”
했던 큰북작은북 출판사의 <자꾸 자꾸 겁이 나>입니다!
동물원의 사자에게 거침없이 인사하는
씩씩한 아이가 있어요.
그런데 강아지가 따라오면 다리가 벌벌 떨릴 정도로
너무 무섭대요.
저희 딸도 동물원의
곰,
사자,
호랑이보면 신나서 “안녕!”,
“가까이 가고 싶어~”
하면서
길을 걷다가 조그만 강아지가 따라 오면
빛의 속도로 울고 불며 도망가는 아이랍니다 ㅠ
이 아이는 병원에 가면 의젓하게 진찰을
잘 받지만,
주사라도 맞는 날엔 겁이
난대요.
우리 딸 역시 예방접종하는 날은 병원이
떠내려갈 듯 울어서 모든 이목을 주목시키곤 하지요.
이 아이는 밤 혼자서 잘 수
있지만,
불을 끄면 어둠 속에서 괴물이 나타날 것
같대요.
저희 딸도 잠들기 전 책읽기를
좋아하지만,
불을 끈 후 어두워지면 누군가 쳐다보는 것 같다며
히잉~거려요.
아이의 울음소리에 달려온 엄마가 꼭
안아주고 나서 불을 켜보니..
괴물이 아니라 옷걸이에 걸린 옷들과
인형이었어요.
그러면서 어른들도 무서운 것이 있다고
이야기해주는 아이의 엄마,
엄마는 벌레가,
누나는 많은 사람들 앞에 서는
것이,
아빠는 집에 늦게 들어올 때 엄마가
무섭대요.
이야기 뒤에는 저희 딸 같이 겁쟁이
아이를 둔 어른들을 위한 감정코칭 솔루션과 조언이 있어요.
함께하는 어른들이 아이의 눈높이에서
무엇이 왜 두려운지 함께 이야기해보고
어른들 또한 두려움은 것이 있으며 잘
극복했던 경험을 이야기해주며 격려해준다면
자신도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스스로 노력하게 될 거라는 말에 공감이 되었고요.
특히 겁 많은 아이들의 조심성 있고
신중한 행동들을 긍정적으로 여겨 칭찬해주고,
아이에게 작은 성공의 경험의 기회를 자주
만들어줘 도전심과 의욕을 키워주라는 말은
겁 많은 저희 딸을 키우며 중요한 지침의
하나로 삼으려합니다.
감정코치 솔루션을 읽고나서 저의 경험을
떠올려보니
제가 다섯 살 즈음 새벽에 잠에
깼는데,
세상에나!!
천정에 도깨비들이 둥둥 떠다니는
거에요.
제 비명소리에 부모님이 놀라 불을
켰더니,
도깨비들은 다름이 아니라 방 안에 빨랫줄에 길게
널어놓은 민소매 속옷들이란 것을 알게되었지요.
민소매 어깨부분이 뾰족한 도깨비의 뿔처럼
보였던거죠.
도깨비들의 정체를 알고 어린 맘에 왠지
부끄러우면서도 스스로도 어이없어서 한참을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책을 읽고 나서 제 이야기를 해주었더니
저희 딸도 재미있어 죽겠대요~
“엄마도 무서운 게 있어?”
하면서요.
저희 딸,
<자꾸 자꾸 겁이나>를 보며 두려움이란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것이며 노력하면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앞으로 아이가 무서워하는 것이 있다면
저도 함께 그 두려움에 대해 생각해보고 아이가 극복할 수 있도록 현명하게 도와줄 수 있을 것 같네요.
아이에게는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부모에게는 올바른 육아 방법을 가르쳐주는
<자꾸 자꾸 겁이나>
서평은 이렇게 마치고요,
좋은 책 만들어주신 큰북작은북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