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자꾸 놀려요 노란우산 그림책 27
베스 브래컨 글, 제니퍼 벨 그림, 브랜든 리 옮김 / 노란우산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얼마 전 부터 우리 아이,
어린이집에서 한 친구가 유독 자기를 너무 미워한다며 마음 고생을 많이 했어요.
그 친구가 자기를 미워할 뿐아니라 다른 친구들과도 못 놀게 한다며
의기소침해진 아이를 보며 마음이 너무 안 좋더라고요.
가족이란 울타리를 넘어 처음 겪는 사회에서의 성장 과정이라고 생각하지만
엄마인 제 마음은 참 아프네요
이런 문제에 대해 어떻 대처하면 좋을까요?
친구의 괴롭힘으로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 용기를 주고,
올바른 사회성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림책, 
 <친구가 자꾸 놀려요> 속의 주인공과 비슷한 상황인 우리 아이에게
속상한 아이의 감정을 친구에게 솔직히 말해보고
친구가 왜 그러는지 서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져보라고 해주었답니다.
 
 

친절하고 예의바른 아이 빌리는 친구들이 많답니다.
프레드만 빼고요. 늘 프래드는 빌리를 비웃으며 놀리곤 합니다.
계속되는 프레드의 놀림에 빌리는 자신감마저 없어지고 학교도 가기 싫어졌답니다.
어느 날 빌리는 말도 안 돼는 이유를 갖다 붙이며 자기를 놀리는 프레드를 천천히 바라봅니다.
프레드의 바지에는 물감이 묻었고 운동화 끈은 풀려있었으며 프레드는 친구도 없었어요.
이걸로 충분히 프레드를 놀릴 수 있었지만 빌리는 놀리지 않았어요.
달라지기로 결심한 빌리는 프레드에게 조목조목 반박하고 따지지요.
그 이후로 프레드는 빌리를 괴롭히지 않았지요.
프레드도 빌리처럼 친구가 많고 정말 좋은 아이가 되었답니다.
 

책을 보며 용기가 생겼는지 친구에게 할 말을 연습해봅니다.
나는 널 사랑하는데, 너가 그러면 난 속상해.” “미워하면 좋은 친구가 아니야.”
책 읽고 다음 날 어린이집가서 그 친구에게 가서 똑바로 말했대요.
그랬더니 그 친구가 우리 아이에게 앞으로 사이좋게 지내자고 했다고~
거짓말 같은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앞으로도 두 아이, 빌리와 프레드처럼 사이좋게 지냈으면 좋겠네요.
 
 
 
 
이 책은 기본 텍스트가 한글이지만 표지와 각 페이지마다 오른쪽 상단에
세이펜 음원이 적용된 가나다"와 "ABC" 아이콘이 있어서 세이펜을 활용하여 두 가지 언어로 책을 볼 수가 있어요.
책 표지의 아이콘을 찍어주면 전체 동화를 한국어 혹은 영어로 읽어주고,
각 페이지의 아이콘을 찍어주면 해당 페이지 전체를 한국어 혹은 영어로 읽어준답니다.
또한 책의 문장을 찍어주면 해당문장을 읽어 주지요.
잔잔한 배경음악이 들리면서 책을 읽어주는 구연이 실감나고 재미있어요^^*
 
 
 
 
책 받은 날 음원을 세이펜에 저장해놓고 제 할 일 하는 사이.. 무슨 소리가 나더라구요.
뭐하나 살짝 들여다보니 알려주지도 않았는데 책에 있는 아이콘을 보고
알아서 세이펜으로 책을 보는 기특한 우리딸이었어요. ^^*
 
 
책 말미에는 각 페이지에 해당하는 영어 문장이 적혀 있어서
한영 쌍둥이 북으로 활용할 수 있답니다.
여기에도 세이펜 음원이 적용되어 있어서 아이콘을 선택하는 대로 한국어와 영어로 들을 수 있는데요,
애니메이션의 보는 듯한 본페이지의 음원에 비해 듣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녹음된 음성이에요.
 
 
 
  이 책의 세이펜 활용 및 음원 다운로드 안내도 나와 있고요,
우리 딸이 정말 좋아하는 한영쌍둥이책이자 인성동화, 꼬마 당나귀 버찌 시리즈도 소개되어 있네요^^*
 
 
 
 
아이의 올바른 사회성을 만들어 가는데 도움을 주는 인성동화, <친구가 가꾸 놀려요> 서평은 이렇게 마치고요,
좋은 책 읽을 기회 주신 심봉사공구카페와 노란우산출판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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