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나는 캠핑을 떠나요 - 가족과 함께 캠핑할 때 네버랜드 마음이 자라는 성장 그림책 21
엘리자베스 드 랑빌리 지음, 이정주 옮김, 마리알린 바뱅 그림 / 시공주니어 / 2014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가는 곳곳마다 보이는 들풀과 꽃나무들을 보니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요즘입니다.

그래서인지 이번에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마음이 자라는 성장그림책 신간은

바로 캠핑에 관한 책이랍니다.

<신나는 캠핑을 떠나요>를 보며 귀여운 토끼 가족과 캠핑 가실 분?

 


 

캠핑을 가는 톰은 무척 설레인대요.

하지만 캠핑장으로 가는 길은 조금 길고 지루하게 느껴져서

동생 이네스와 토닥거리고 장난을 치기도 했답니다.

 마침내 너른 들판에 도착하였어요. 톰은 텐트를 칠 만한 장소를 탐색해봅니다.

풀들의 키가 커도 안 되고, 돌멩이가 너무 많아도 안 되지요, 경사가 져도 안 되고요.

톰은 평평하고 폭신해 보이는 풀밭에 아빠와 함께 텐트를 쳤지요.

튼튼한 텐트 안에서 톰과 이네스는 인디언 놀이를 했어요.

가까운 시냇물에서 징검다리도 용감하게 건너기도 하고

큰 돌멩이들로 둑을 쌓아 욕조처럼 만들어 물놀이도 했지요.

  그리고 엄마와 아빠는 불을 피우고 냄새가 좋은 음식을 만들었지요.

어두워지자 톰과 가족은 잔디밭에 앉아 밝은 달과 별들이 총총한 밤하늘을 보며 시간을 보냈어요.

손전등을 얼굴에 비추며 괴물놀이도 하는 것도 빼먹을 수 없지요. 

모든 불을 끄자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온갖 밤의 소리를 들을 수도 있대요.

아마도 그날 밤 토끼가족은 부엉부엉 부엉이 소리, 찌르르르 푸벌레 소리,

바스락바스락 나뭇잎 소리를 자장가 삼아 들으며 잠이 들었겠지요?

 

 

 

 

어른의 시선에서는 자연을 즐기고 오는 휴가 정도의 캠핑, 

<신나는 캠핑을 떠나요>를 통해 톰, 즉 아이들의 시선에서 바라보니

아이답게 익살스러운 장난도 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자연을 만끽하며 추억을 쌓지만   

아빠를 도와 텐트를 치고 동생을 돌보며 협동 및 배려도 배우고, 

깨끗한 물에서 놀고 총총한 별과 밤의 소리를 들으며 자연의 가치를 깨닫게도 되는 좋은 활동이네요.

 

  

 

 

 아쉽게도 저희 가족은 아직 진정한 캠핑을 다닌 적이 없어요.

지난 여름, 사촌언니 가족과 캠핑을 하며 물놀이도 하고 모닥불도 피우고 밥도 지어먹기는 했지만,

​사촌언니와 형부가  차려놓은 밥상에 수저만 올린 것과 같은 캠핑이었지요.

그 때 톰이 이네스에게 그랬듯이, 조카들이 우리아이를 너무 잘 챙겨주었어요.

텐트 안에서 재미난 놀이도 해주고 물가에 둑을 쌓아 물놀이도 해주고

여러 가지 곤충도 관찰하고 손전등으로 괴물놀이도 하며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한편으로 우리 딸이 생애 처음 어두운 밤에 야외활동?을 한 시간이기도 했지요.

깜깜해지자 으앙~ 무서워~, 무서워~ 늑대가 나타날 것 같아!”를 얼마나 외치던지..

다행히 시간이 지나면서 그 시간을 즐길 수 있었지만, 언니에게 애 과보호 한다고 혼났지요. ㅠ

 토끼 가족이 밤하늘을 바라보는 장면에서 갑자기 이상한 저런 포즈를 취하길래 "뭐 하는 거야?" 물었더니,

늑대가 올까봐 톰과 가족을 자기 손으로 감싸 보호해주는 거래요.. 

 

 

 

 

아무튼 <신나는 캠핑을 떠나요>를 읽고 나니 그 때 기억이 나면서 저도 아이도 캠핑에 대한 욕구가 스물스물 피어올라

남편에게 슬쩍 말했더니 날 좀더 따뜻해지면 흔쾌히 다녀오자고 하네요.

이번에 가게 되면 지난 번에 못한 밤하늘도 천천히 구경하고 자연 곳곳의 아름다움을 즐기고 그 소중함과 가치도 배우고~

캠핑장에서 스스로 할 수 일도 찾도록 하고 서로 도우며 완성해가는 즐거움을 알게 해주고 싶고~

토끼 가족처럼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들고 왔음 좋겠네요.

신나고 즐거운 이야기로 벌써부터 우리 아이 마음 설레이게 한

<신나는 캠핑을 떠나요> 서평은 이렇게 마치고요.

올 봄과 여름 가족과 산으로 들로 나가 뛰어놀고 싶게 만드는 건강한 책 만들어주신

시공주니어에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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