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이와 무지개 도깨비 마음이 자라나는 동화
서지원 지음, 송하완 그림 / 아르볼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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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지학사가 만든 아르볼 출판사의 마음이 자라나는 동화, <도담이와 무지개 도깨비>를 소개해드릴게요.

내 마음대로 하면 편한데 질서는 왜 지켜야 하는지, 모두가 행복하게 살기 위해 꼭 지켜야할 약속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이야기랍니다.

 

 
어른들이 잔소리하고 야단치는 것이 싫은 도담이는 킹콩처럼 커져서 화내고 싶대요 "몽땅 내 마음대로 하고 싶어!"

 

그런 도담이에게 나타난 무지개 도깨비는 도담이가 '질서를 안 지켜서 혼이 날 때마다 키가 쑥쑥 자랄거야."하며

호이호이 무지개빛 소원을 들어줬지요.

 

 

다음 날, 도담이는 버스 줄도 제대로 안 서고, 교실에서 큰 소리로 떠들고, 횡단보도에서는 빨간 불일 때 건넜어요.

친구들은 그런 도담이 때문에 놀라고 기분이 상하죠, 도담이가 신호를 지키지 않아 차들은 끼익끼익 멈춰서 사고가 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때마다 도담이의 몸이 쑤욱 쑥! 자랐지요.

어느새 도담이는 정말 킹콩처럼 커져서 위협을 느낀 사람들은 아무도 도담이 옆에 가려하지 않았어요.

심지어 엄마아빠도 도담이를 슬슬 피합니다.
어느 날, 사다리를 타고 도담이 어깨로 올라온 엄마 아빠가 도담이에게 "이제 넌 우리랄 같이 살 수 없어"라는 청천벽력같은 말을 하십니다.

싫다며 울고불고 하는 도담이에게 바로 그때 무지개 도깨비가 속삭입니다 "어떻게해서 몸이 커졌는지 생각해 봐. 반대로 하면 어떻게 될까?" 

 


이제 도담이는 횡단보도에서 신호도 잘 지키고 놀이터 줄도 잘 서고 쓰레기통에 쓰레기를 주워 버립니다.

그리고 질서를 잘 지킬 때마다 몸이 점점 작아져 원래대로 돌아온 도담이는 엄마 아빠와 함께 살 수 있게 되었어요.

그리고 유치원에서도 집에서도 도담이는 질서도 잘 지키고 의젓한 행동으로 어른들께 칭찬을 받는 어린이가 되었답니다.

선생님과 엄마 아빠뿐만 아니라 도담이의 친구들도 도담이의 변화를 좋아하겠죠?

도담이 자신도 "난 지금이 좋아. 몽땅 내맘대로 할 때보다 백배 천배 더 좋아."하며 좋아하네요.

 


이야기 뒤에는 추상적인 개념의 이해를 더 돕기 위한 "마음이 자라나는 생각 놀이터"라는 독후활동 공간이 마지막에 마련되어 있어요.

먼저 질서가 무엇인지 아이의 눈높이에서 쉽게 설명해주지요.

그리고 아이들의 마음도 읽어주는 "질서 지키기 싫어요!", 질서를 지키면  무엇이 좋은지  생각하게 도와주는"질서를 지키면 편해요.",

또한 안전을 위해 반드시 질서를 지켜야 한다는 "질서를 지키면 안전해요.", 바른길을 찾는 미로 놀이 "찾기 놀이" 네가지 활동이 준비되어 있어요.

 

 

 

워낙 학습지 안시켜주는 엄마 덕분에 우리 딸래미 오랜만에 책 읽는 것 보다 활동지 부분에 더 빠져버렸어요. ㅎㅎ

놀이처럼 즐기며 덧부여진 독후 활동을 하는 동안, 아이의 가슴에는 올곧은 인성이 싹트고 머리에는 창의력과 사고력이 자라날 것 같아요.

질서를 지키지 않는 도담이에게 "그러면 안돼!!"하며 x자를 그려보이는 딸!!

 

 
그리고 면지 부분에는 도담이와 무지개 도깨비, 그리고 킹콩의 여러 가지 얼굴 표정이 패턴으로 그려져 있어요,

웃는 얼굴, 화난 얼굴, 놀란 얼굴, 삐죽거리는 얼굴, 삐진 얼굴, 메롱~하는 얼굴!!

여러가지 표정을 보며 다양한 감정에 대해 이야기도 하고 표정을 따라하며 어떤 표정인지 알아맞추기 놀이도 했어요~

이거 은근 따라하기 어렵더라구요.. 덕분에 안쓰던 얼굴 근육 운동이 되었답니다.

 

 

책을 읽어줄 때 도담이 행동에 따른 주변 사람들의 표정을 관찰하고 그 감정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하면

질서에 대한 개념이 잘 서지 않은 어린 유아들이 모두 함께 살아가는데 질서가 왜 필요한지 쉽게 이해하네요.

그리고 실제 생활 속에서 여러 가지 갈등 상황이 닥치면 질서로 해결 할 수 있음을 알게 되고 아이의 사회 생활에도 도움이 되겠지요.


한권의 책을 통해 재미있는 이야기를 보고, 인성과 사고를 키우는 독후활동도 하고,

서로의 얼굴을 보며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우리 아이와 저에게 즐거운 시간, 좋은 책을 선물로 주신 아르볼 출판사와 우리아이책카페에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이렇게 <도담이와 무지개 도깨비> 서평은 마치고요. 조만간 또 새로운 책 서평 들고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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