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빠 돌려줘 책 읽는 우리 집 9
로버트 먼치 글, 마이클 마르첸코 그림, 신소희 옮김 / 북스토리아이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작은 아가가 다 클때까지 불러주는 어머니의 자장가 그리고 그 아이가 커서 자신의 아이에게 똑같이 불러주는 자장가..
사랑이 그렇게 할머니에게서 아빠로 아빠에게서 손녀에게로 전해지는 아름다운 이야기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를
태교용으로도 읽었고 아이 아기 때 참 많이 읽어줬는데요.
오늘은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의 작가 로버트 먼치의 신간,
딸과 아빠가 얼음낚시를 하러 가서 벌어지는 사건을 신나고 유쾌하게 그린 <우리 아빠 돌려줘>를 소개할게요.

 

 

최고의 얼음낚시 장소로 낚시를 하러 온 셰릴과 아빠, 그런데 그 곳은 무척이나 똑똑한 물고기들이 있는 곳이었어요.
맙소사! 물고기를 잡기도 전에 물고기들이 던진 미끼, 초코바에 셰릴이 잡혀 물속으로 끌려가 버리고 말네요.
아빠가 던진 미끼로 아기물고기를 잡아 셰릴을 구합니다.


그리고 다시 낚시를 하려는 순간 물고기들은 아빠와 셰릴을 잡기 위해 초코바뿐만 아니라 엄청난 미끼들을 서슴지 않고 던지는데요.
이번엔 아빠가 물고기들이 던진 오천만원이란 미끼의 유혹을 뿌리치치 못하고 덥썩 잡아 물속으로 끌려가 버립니다~
하지만 셰릴은 "우리 아빠 돌려줘"라고 외쳤지만 정정당당하게 아빠를 잡은 아기물고기는 아빠를 돌려줄수 없다고 하네요.


결국 물고기보다 영리한 셰릴은 정정당당하게 어른물고기를 잡고 아빠와 어른물고기를 맞교환? 함으로써 아빠를 구하죠.
여전히 아빠의 손에 들려있는 오천만원!! 야호!! 아빠는 똑똑한 셰릴이 자신을 구할 것을 굳게 믿고 오천만원을 향해 몸을 던진 것이지요!!
얼마 전 한 육아잡지에서 "아이들은 믿는대로 자란다"라는 칼럼을 보고 참 공감하였는데,
믿음이란 칭찬보다 어렵지만, 진심으로 아이를 믿고 기다려주면 때가 되어 아이는 모든 재능을 발휘한다는 말을 생각나게 하네요.


아빠와 셰릴, 아빠 물고기와 아기 물고기가 서로를 향해 미끼를 던지고, 붙잡히고 구하는 과정에서
서로가 "우리 아이 혹은 아빠 돌려줘!"를 외치고“위로 아래로, 위로 아래로, 위로 아래로~”흥얼거리는 장면에서
책을 읽는 우리아이도 자연스럽게 함께 외치고 흥얼거리네요.
또한 셰릴과 아빠가 구출되는 장면에서 "으으~ 추워"하다가 곧장 고드름이 되는 장면에서 까르르~ 즐겁게 해줍니다.


그리고 보너스 구성!! 영문 미니북이에요~
제가 한번 읽어보니 문장이 어렵지 않아서 엄마들은 물론 초등학생이라면 쉽게 읽을 수 있는 난이도에요..
아이가 어려서 전문을 읽히기 어렵다면 셰릴이 낚시줄을 흔드느 장면에서의
“up and down, and up and down, and up and down~”을 함께 흥얼거릴 수도 있답니다.
또한 "give me back my dad!"나 "I want catch a fish."처럼 반복되는 문장을 함께 외치며 통문장을 익히기에도 좋아요~


책 받고 나서 알았는데, 북스토리아이에는 <책 읽는 우리 집> 시리즈가 있고, <우리 아빠 돌려줘!>가 바로 그 아홉 번째 책인데요.
<책 읽는 우리 집> 시리즈 목록을 보니.. 그림들도 이쁘고 줄거리도 흥미로워 읽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


아빠가 늘 바쁜 탓에 여행이나 얼음낚시는 커녕 당일 나들이도 어려운 우리 딸을 위해 낚시놀이 준비했어요.
낚시대로 물고기만 잡아야해요~ 과자나 초콜렛, 동전을 잡으면 물속으로 끌려가 버립니답니다 ㅎㅎ


남편의 다음 휴가에는 춥다고 집에서만 뒹굴거리지 말고
딸래미와 아빠가 아름답고 특별한 추억 간직할 수 있도록 짧은 여행이라도 다녀와야겠네요. ㅎ
당장 오늘밤에는 남편과 딸래미와 단둘이  얼음낚시 대소동 이야기를 읽어보며 함께 하는 소중함을 느끼도록  해줘야겠어요~
난 좀 푹 쉬고..ㅎㅎ


아빠와의 흥미진진한 얼음 낚시 대소동!! <우리 아빠 돌려줘!> 서평은 이렇게 마칠게요 ^^*
재미있는 책 아이와 볼 기회 주신 북스토리아이 출판사와 도치맘카페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요,
제 글을 끝까지 봐주신 분들도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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