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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이 좋아요 ㅣ 꼬마 당나귀 버찌 1
해리엇 지퍼트 글, 에밀리 볼람 그림 / 노란우산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안녕하세요~ 오늘은 말빵세로 유명한 노란우산출판사의
신간 꼬마 당나귀 버찌 시리즈를 소개할게요~
우리 딸이 노란우산출판사의 말빵세 영어를 참 좋아하고 어설프지만 주저 없이 따라하는 모습을 보고 참 좋았는데요.
말빵세로 알게 된 노란우산출판사 공식블로그에서 버찌시리즈가 출간된다하여 얼른 만나보고 싶었어요. 일단 한국어와 영어 두 가지 언어의 쌍둥이북으로
출간되는데, 후진 영어 발음의 소유자인 저로서는 한영책 모두 세이펜 음원이 입혀져 나온다는 점이 제일 큰 매력이었어요. 그리고 뚜렷한 그림체와
선명한 색상이 저 취향이기도 하고 아이들도 좋아할 만한 캐릭터였거든요.
제가 만난 버찌 시리즈는 제 1권 <풍선이 좋아요>
& 에요. 받아서 읽어보니 역시나 기대 이상!! 우리 딸래미의 일상과 똑 닮은 버찌!! 좋아하는 색은
주관있게 좋아해주고.. 흐물흐물 바람 빠진 풍선 들고와 다시 불어달라 하고.. 조물닥거리다 결국 터트리고.. 결국 완소 장난감 가지고 놀며
스스로 달래는 우리딸!! <풍선이 좋아요> 뿐만 아니라 <꼬마 양도 데려갈래요>, <혹이 났어요>,
<반성놀이해요>, <해변에서 놀아요>, <잠이 안와요> 등의 나머지 시리즈 또한 닮아도 너무 닮았네요..
어린이집에 장난감을 가져가고 싶은 떼 부리기 대장! 덤벙거리다 여기저기 다치기 일쑤! 야단맞고 반성 좀 하랬더니 노는 거니? 바닷가 모래놀이
매니아!! 무섭고 깜깜한 밤은 왜 있는 건지 이해할 수 없는 딸래미!! 비단 우리 딸만의 이야기는 아니겠죠? 모두 다 많은 아이들과
엄마아빠들이 공감하며 끄덕일만한 이야기들이에요. 버찌가 자신에게 들이닥친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하고, 긴 하루를 어떻게 보낼지 나머지의 이야기들도
참 궁금합니다.
사실 말빵세보다 글밥이 많다고 하여 조금 겁먹었지만, 유아들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읽기 적당해보여요.
‘영어책은 세이펜 너만 믿는다!!’ 하며 서평신청했거든요. 세이펜에 음원 다운로드 받아콕콕 찍어가며 따라 읽다보면 후진 엄마 발음도 조금씩
업그레이드도 되고 자신감도 생겨요. 아이도 세이펜 찍어가며 보는 것 좋아하구요^^ 꼬마 당나귀 버찌 시리즈의 세이펜 기능을 조금 더
설명해드리자면요..책 표지의 풍선 모양 아이콘을 세이펜으로 찍으면 잔잔한 느낌의 나레이션 타입 또는 배경음악이 신나고 좀더 실감나는 느낌의
액팅 타입으로 이야기 전체를 읽어줘요. 페이지로 들어가서 글을 찍어주면 나레이션 타입으로 한 문단씩을 읽어주고, 일러스트를 찍어주면 액팅
타입으로 페이지 전체를 읽어 주는데요. 전 한글책은 액팅 타입이 좀 더 재미나고 영어책은 나레이션 타입이 이야기에 집중하는데 좋더라구요.
하지만 영어를 잘하는 맘과 아이들 같으면 액팅 타입이 더 재미날 거에요^^* 또 풍선이 빵 터지는 장면에서 풍선 조각을 찍어주면 효과음이!!
펑!! 이런거 아이들이 엄청 좋아해요. ㅎ
그리고 이야기 중간 중간에 아이들에게 질문하여 이야기를 이어가는데요..
책읽어줄 때 아이에게 질문을 하도록 하면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상상하는 능력을 키운다고 익히 들었지만 책
읽어주는 것에 집중하다보면 질문하는 것 놓치고 넘어가기 쉽거든요. 그런데 글 자체에 질문이 있으니 책과 주거니 받거니 상호작용을 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표현하네요. 우리 딸은 자기가 빨강 풍선을 다 가져왔기 때문에, 버찌가 파랑풍선을 고른 거래요 ㅎ 중간 중간의 말풍선들.. 만화에
나오는 말풍선들이 풍선을 골라 집에 가져가는 버찌의 마음처럼 두둥실!! 떠오를것 같아요. 이런 말풍선이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지요~* 그리고
버찌네 엄마가 쪼그라든 풍선을 불고 불고 또 부는 장면!! 풍선의 크기와 함께 글자도 점점 커져요. ㅎㅎ 영어로 "and grows.."
"and grows!" 이제 풍선불 때 이렇게 추임새 넣어줄려구요!! ㅎㅎ
그런데 갖고 놀던 풍선이 펑 터져 버렸네요.더 이상 고칠 수 없는 풍선 때문에 이제 버찌는 놀 기분이 아니고
모든 장남감이 다 싫지만.. 결국 오랜 친구를 찾아 기분이 한결 나아졌대요. 아이들이 책을 보면서 불가능한 것을 받아들이고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고 심리적으로 대처하는지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러한 가르침을 통해 단단한 성인이 되어서 험한 세상을 현명하게 살아가기 위한 씨앗이
될 거라 생각이 되네요.
그리고 영어책은 아이가 아직 어려서 200% 활용은 못하지만, 쌍둥이북 두 권을 펴놓고 한국어책을 읽어주다가
아이가 아는 영어 단어나 문장, 예를 들어 ‘Shoes’, ‘Good night’, ‘mommy’ 등이 나오는 부분 만큼은 영어책으로로
자연스럽게 읽어줘요. 아직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에게 100% 영어로만 이루어진 독서활동을 하면 역효과가 나지 않을까하는 개인적인
우려에서인데요.. 한국어는 이쁜? 엄마의 육성으로 읽어주고 발음에 자신없는 영어는 세이펜으로 원하느 문장을 콕 찍어주면 되니까요. 다른 분들은
꼬마 당나귀 버찌시리즈 쌍둥이북 어떻게 활용하시는지 찾아보고 많이 배워야 할 것 같네요.
독후활동을 안하고 넘어가기 아쉬워서 책 그림 스캔 떠서 색칠놀이 했어요.. 버찌는 파란 신발과 파란 풍선을
골랐는데.. 우리딸이 색칠하며 좋아하는 무늬나 색으로 칠해보라고 주문했더니 신발은 노랑색 위주... 풍선은 빨강색 위주로 칠했어요.. ㅎㅎ 아직
어려서 색을 그대로 따라쓰지 않고 여러가지 혼합하여 색칠하였는데요.. 화려한 버찌도 나름 멋진 듯 하네요 ^^*
그럼, 꼬마 당나귀 버찌 시리즈의 <풍선이 좋아요> & 서평은
이렇게 마치고요.
두서없는 제 글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도 감사드려요. 모두 모두 복 많이 받으실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