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아이들에가 책 읽어주는 것을 정말 좋아하는데요.
감동이 있는 책도 좋고, 지혜를 전달해주는 책도 좋지만
유머 코드가 담겨 있다면 더더욱 좋더라고요.
책 읽어주며 아이들과 신나게 웃고 나면 얼마나 분위기 업 되는지 몰라요.
오늘 소개해드려는 책은 야행성과 주행성 동물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지식 전달 그림책이자,
그 안에 유머 코드가 많이 많이 담겨 있어 아이도 어른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그림책이랍니다.
위즈덤하우스 출판사, 로스뷰렉 글, 그림의 <하나도 안 졸린 나비>입니다.
참고로 저는 사실 몇달 전 이 책의 전편인 <참을성 없는 애벌레>를 저희 아이들과 읽었는데,
아이들이 나비의 한살이에 대해 아주 배꼽 빠지게 웃으며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어요.
캄캄한 밤, 나비가 나무에 매달려 자려는데 어디선가 이상한 소리가 들려요.
밤에 깨어있고 낮에는 자는 야행성 동물인 호저가 아침 식사를 하는 소리였지요.
지금은 밤인데 아침 식사를 지금 하느냐는 나비의 질문에 호저는 야행성 동물에 대해 설명해줘요.
종종 엉뚱한 소리를 하는 나비의 모습에 아이들이 웃음보를 빵빵 터트리지요.
나비는 원래 낮에는 깨어있고 밤에 자는 주행성 동물이지만,
우리의 수다쟁이 나비는 하나도 안 졸리대요.
하지만 호저 생각엔 나비가 잠을 좀 자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호저는 나비에게 은은한 꽃향기, 따뜻한 햇살 같은 평온한 것들을 떠올려 보자고 권해요.
저기.. 나비야?? 자는 거니......?? 자?
쿨쿨.. 드디어 나비가 잠든 걸까요?
힌트!
나비는 물고기처럼 눈꺼풀이 없어서 눈을 감고 잘 수 가 없답니다!!
수다쟁이 나비는 잠도 요란하게 자네요.
나비는 잠들었지만, 호저의 하루는 평탄하지 않을 것 같아요.
저희 아이들도 잠잘 시간이 되어 불을끄고 누우면 어쩐지 더 말똥말똥해지는데요.
누워서 재잘재잘 떠들다가 어느 순간 까무룩 잠드는 모습이 어쩜 이 수다쟁이 나비랑 똑 같을까요?
저희 아이들도 나비처럼 나만의 평온한 것들을 떠올리며 잠들어보기로 했답니다.
야행성과 주행성 동물의 차이에 대해 이해하고 재미있게 웃으며 볼 수 있는 책,
위즈덤하우스의 <하나도 안 졸린 나비> 서평 이렇게 마치고요.
재미있고 좋은 책 읽을 기회주신 우리아이책카페에 감사드립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