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 영웅 플라그 모험을 떠나다 삐딱한 K의 재습기 1
강경수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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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강경수 작가님의 챕터북 <충치 영웅 플라그 모험을 떠나다>를 소개하겠습니다.


저와 저희 아이들은 치아가 약해서 워낙 치과에 방문할 일이 많답니다.

거의 두 달에 한 번은 정기검진을 가도 가끔 충치가 한두 개 나올 때가 있어요.

양치를 꼼꼼히 한다 하는데도 그렇더라고요.

좀 더 꼼꼼하게 하고, 치아건강에 신경 좀 썼으면 했는데, 

책세상맘수다카페 서평단에서 재미있는 책을 발견했어요.


강경수 작가님의 <삐딱한 K의 재습기> 첫 번째 책 <충치 영웅 플라그 모험을 떠나다>였죠.

빠진 이빨 사이로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저 친구가 바로 플라그랍니다~~






책의 앞부분에는 어린아이들에게 좀 어려울 수 있는 단어들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고 이야기에 빗대어 쉽게 설명해주고 있어요.

아이가 이 단어장 부분도 재미있게 보았는지 제게 자꾸 단어 퀴즈를 내더라고요~~







아주 유서 깊은 귀족 가문의 충치균인 플라그는 

아이스크림을 먹고 그냥 잠들어버린 꼬마의 입속에서 태어났대요.

오~~ 이런! 뜨끔하신 분들 많죠?

아무튼 수많은 형제들 틈에서 갑갑했던 플라그는 꼬마의 입속을 떠나기로 했답니다.

형제들은 떠나는 플라그를 위해 재미있는 노래를 불러줍니다.

"잊지 마라. 우리의 고향을. 초콜릿과 아이스크림의 향기를 잊지 마라.

자기 전에 이를 닦는 것은 최악의 행동.

뽀뽀할 때, 충치 하나 없는 입은 매력이 없다."






하지만 플라그의 모험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처음 정착한 꼬맹이의 입속은 끔찍했답니다.

승주는 식사를 하고 나면 3분 안에 이를 닦았고 이는 늘 반짝거렸기 때문이죠.

먹을 것이 없어진 친구 충치균은 승주가 양치를 하는 사이 결국 입 밖으로 스스로 뛰쳐나가버리고 말았대요.


그다음 플라그가 정착한 입속의 주인공 순희는 하루에 한 번 이를 닦아 누런 이를 아주 교양 있는 아이였대요.

하지만 순희의 괴물 같은 엄마가 치과에 데려가는 바람에 정신없이 도망쳐 나올 수밖에 없었대요.

  






그렇게 두 번의 고난을 겪은 플라그는 신중히 거처를 찾다가 

단 음식을 좋아하고 양치질 같은 비신사적인 행동을 안 하는 

아주 사랑스러운 아이 장원이의 입속에 보금자리를 잡게 되었어요.

하지만 장원이는 할아버지의 틀니를 보더니 360도 바뀌어 버렸대요.


결국 장원이의 입속을 떠난 플라그는 우연히 낙원같은 곳을 찾게 되었지요.

민수는 입속에 온갖 음식물 찌꺼기로 가득했고, 

이를 닦지도 않았고 이가 아파도 참을 줄 아는 아이였어요. 

플라그뿐 만 아니라 많은 충치균들도 민수의 입속으로 대이동을 하게 되었죠.

하지만 플라그는 민수의 입속을 떠나기로 합니다.

"이 세상에는 날 기다리는 아이들이 아주 많단다. 난 그 아이들을 외면할 수 없어."




 

고학년인 첫째에겐 쉽지만 7살인 둘째에겐 첫 챕터북이라 어렵지 않을까 싶었는데요.

첫째는 물론 둘째 아이도 너무 재미나게 잘 보았답니다.


 





마지막에 플라그가 하던 말.. 어른이 제게도 넘 섬뜩하게 느껴졌어요.

 "흥! 이미 썩은 건 내 관심 밖이라고."라고 덧붙이는데요.

아무리 지금 내 치아가 깨끗하고 건강하다 해도 절대 안심해선 않기로..

더욱 꼼꼼하게 잘 닦기로 약속했습니다.



이렇게 위즈덤하우스의  <충치 영웅 플라그 모험을 떠나다> 서평 마치고요.

좋은 책 읽을 기회 주신 위즈덤하우스와 책세상맘수다카페에 감사드립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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