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정말 뭘까?
요시타케 신스케 지음, 김정화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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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아이도 어른도 모두 좋아하는 그림책 작가 요시타케 신스케 작가님의 새 책을 소개할게요.

주니어 김영사의 <이게 정말 뭘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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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간단한 문제인듯 하면서도 복잡하게 느껴질 때도 있고,

그 무엇에 대해 사람에 따라 다르게 정의되는 것도 있죠.


<이게 정말 뭘까?>는 그런 부분에 대해 진지하면서도 재미있게 그려낸 책이랍니다.


한 아이가 등굣길에 아기와 걷고 있는 동네 아줌마와 인사를 나눕니다.

"학교는 어때? 즐거워?"

"으음, 그냥 그런데...... 교실에서 같이 판다를 키워요" 

"에헤헤, 거짓말이에요."

아기는 둘의 대화를 듣고 궁금해집니다. '학교는 뭘까?'

등굣길의 아이도 즐겁다는 것이 무엇인지 거짓말이 무엇인지 궁금해지지요.


아이의 입장에서 학교란..

덜렁덜렁 가방을 메고 가는 곳, 선생님과 친구들이 있는 곳, 

울다 웃다 싸우다가 화해하는 곳, 뭐 하나는 꼭 빠뜨리고 가는 곳,  

지금까지 해보지 않은 일을 하거나 생각해보지 않은 것을 생각하는 곳 등등입니다.

귀엽죠?


거짓말에 대한 고민도 이어지지요.

아무한테도 들키지 않으면, 또는 중요한 사실을 말하지 않으면.. 거짓말일까 아닐까..

'착한 거짓말'은 어떤 거짓말일까..

재미있는 거짓말은 괜찮은 것인지...

누구나 한 번쯤 고민했을 내용이라 아이와 이야기하기 좋은 주제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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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교실에서 만난 아이들은 서로 이야기를 나누다가

'친구', '행복', '나'란 무엇인지 또 생각에 빠집니다.


요즘 저희 아이를 보면  아이들의 친구 관계가 정신 연령에 비해 복잡하고 미묘하게 얽혀 있어

말로 설명하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는 일이 종종 있어요.

이런 부분을 쉽게 정리해주고 있는데요.

여러 친구를 사귀고 여러 가지 일을 겪으면서 나는 점점 나다워진다고 해요.

정말 멋진 말인 것 같아요.

       

'나'란 무엇일까..

내가 어른이 되면 어린이였던 나는 어떻게 되는 것인지..

  다른 사람이 나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 것인지,

아님 다른 사람은 아는데 정작 나는 잘 모르기도 하는 것은 왜인지,

하지만 내가 어딜 가는 무얼 하든 나는 내게 딱 붙어있다는 것!

자기 존재에 대해 생각하게 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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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시선을 옮겨 이제는 조금 더 성장한 이들의 생각과 궁금증, 고민에 대해 나오지요.

입장, 정의, 자립, 꿈, 평범 등...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 생각하고 고민하게 될 문제이기도 하고

성인이 된 저 역시 지금까지도 고민하고 생각하는 문제들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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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적인 단어들이라 명쾌하게 이것은 이것이다! 정답은 없고

이런 걸 생각하는 게 어렵고 힘들지만,

생각을 하고 또 생각하면 우리는 점점 유연하게 생각할 수 있고 

뭔가 결정해야 할 때 좀 더 쉬워질 것이고,

행복하고 나은 삶을 살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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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아이에게 이야기가 어려울 수 있지만,

그냥 의식에 흐름에 따라 보는 것인지, 글자를 읽는 것인지 끝까지 다 읽더라고요.

아마도 30분은 앉아 읽었는데, 다 읽고 나서 무척 뿌듯해 했어요.

아이에게 아이가 생각하는 행복에 대해 물어보니.. "음.... 그건 비밀이야~" 하네요.

 혼자서 책 한 권을 스스로 다 읽고 만족감을 느끼는 그때의 기분이 행복이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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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고민에 빠진 어린이들과 궁금한 게 많은 아이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

주니어김영사 <이게 정말 뭘까?> 서평 이렇게 마치고요.

좋은 책 읽을 기회 주신 책세상맘수다 카페와 주니어김영사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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