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이 말할 때 웅진 세계그림책 193
마크 패롯 지음, 에바 알머슨 그림, 성초림 옮김 / 웅진주니어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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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즘은 저희 큰 아이와 감정에 대해 이야기하는 날이 많아요.

아이가 자라면서 생각이 커지는 만큼 한 감정 또한 복잡해지고..

 특히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이면 숨기거나 감추다가 

잘못된 형태로 폭발해버릴 때가 있거든요.


아이들이 자신을 스스로 귀하고 소중하게 여기길 바라면서,  

더불어

아이들이 자신의 모든 감정 또한 소중하고 귀한 것이라는걸..

다만 그 감정이 누군가 해하면 안 된다는걸..

알았으면 했어요.


그래서 우리아이책카페를 통해

웅진주니어 출판, 마크 패롯 글, 에바 알버슨 그림의 <내 마음이 말할 때> 서평을 신청했습니다.

<내 마음이 말할 때>에는 부끄러움, 공포, 사랑, 욕심, 그리움 등 여러 가지 감정이 나와요.

 결국 이 모든 감정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고,

우린 이 감정을 느낄 자격이 있으며, 모든 감정은 솔직하게 표현해도 된다는 메시지가 담겨있어요.


그림책을 좋아한다면 익숙한 그림체지요~

에바 알머슨 작가님의 사랑 가득하고 순수한 표지 그림이 눈길을 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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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뒤의 면지에는 수많은 물음표가 그려져 있고 하트 두 개가 멀리 덜어져 그려져 있어요.

사랑하는 두 사람이 있고 그 사이에 오고 가는 수많은 감정들이 있겠죠.

행복, 사랑, 믿음, 그리움 때때로 질투, 원망, 분노, 슬픔의 감정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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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감정은 부끄러움이랍니다.

빨갛다 못해 흙빛에 가깝게 붉어진 얼굴..

처음엔 그림을 보고 놀랐지만,

정말 너무나 부끄러울 때를 떠올려 보세요.

화끈화끈 붉게 달아오르고 가슴이 두근두근하는 내 모습과 정말 닮은 것 같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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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랑!

서로에게 가는 길이 멀고 복잡해 보이지만..

결국 서로 만을 생각하며 달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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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

다 내 것이었으면 하는 마음,

빼앗기고 싶지 않은 마음,

어린아이뿐 아니라 나이 든 저도 가금씩 이런 치기 어린 마음이 듭니다.

"나만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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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지금은 내가 이 시간을 그리워하게 될지 몰라요.

그래서 오늘을 지금을

좀 더 소중하고 아름답게 나의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아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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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는 엽서와 포스터 부록이 있어요.

제가 소개는 안 했지만 "사랑"에 나왔던 그림이 포스터로,

표지와 부끄러움에 나온 그림이 엽서로..

포스터는 방문에 엽서는 두 아이가 하나씩 나누어 갖기로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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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을 깊이 파고 들자면 큰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책이지만

예쁜 그림체와 아이들이 쉽게 느끼는 감정들이라..

그냥 가볍게 읽어주기만 해도 5살 작은 아이도 좋아합니다.

아마도 예쁜 엽서가 아이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한몫하는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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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여러 감정을 인지하고 인정하듯이,

자라면서 겪는 어려움, 고통도 성장통으로 겸허히 받아들이고,

나와 타인을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는 바른 사람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웅진주니어 <내 마음이 말할 때> 서평 이렇게 마치고요.

좋은 책 읽을 기회 주신 우리아이책카페에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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