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사진첩 - 1억 살 먹은 공룡부터 지금까지
히도 반 헤네흐텐 지음, 이경혜 옮김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18년 9월
평점 :
절판


보통 남자 아이들이 그렇듯이 저희 4살 아들도 공룡을 무척 매우 몹시 좋아해요.

공룡에 관해서는 저희 가족 중 제일 똑똑 박사이죠.

그런 아들과 함게 아주 재미있는 공룡책을 읽어 보았어요.


바로 풀과 바람 출판사의 <공룡 사진첩>이랍니다.

작가님이 <아기 물고기 하양이> 시리즈로 유명한 히도 반 헤네흐텐님 이시네요~~

저희 아들 두살 때 하양이 무척 좋아했는데.. 

소재도 아이가 좋아하는 소재이지만 작가님을 보니 아마도 잘 맞을 것 같더라구요. ^^


이 책은 표지를 먼저 꼭 봐야 해요~~

<공룡 사진첩>이란 제목 외에 "1억살 먹은 공룡부터 지금까지"란 가제가 붙어있어요.

1억년전 살았던 공룡이니 1억 살은 이해하겠는데..

지금까지..는 무슨 의미일까요?

그리고 암탉이 박물관에 전시된 티라노사우루스를 바라보며

"내가 원래 공룡이라니까~"란 이상한 말을 하네요. ㅎ

그럼 아마도 지금의 공룡이란 것은 닭을 말하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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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초입에 암탉에게 이야기를 잘못 찾아왔다고 누군가 말을 해요.

그랬더니  기분이 언잖은 암탉이 자기는 공룡이 맞대요~~

닭의 학명이 갈루스 갈루스 도메스티쿠스란 것도 꽤 공룡 이름스러운 것도 처음 알게 되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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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암탉은 자신이 공룡이 맞다는 증거인 공룡사진첩을 들고 옵니다.

먼저 증증증.... 아주 오래전의 증조 할머니의 가족인 벨로 키랍토르 가족 사진이 나와요.

실제로 그럴 리가 없지만..

자전거나 스쿠터를 타고 놀며 산책을 즐기는 벨로키라토르 가족의 모습이 우리와 참 많이 닮았네요!! 

닭과 꽤 비슷한 외모의 벨로키랍토르는 깃털도 있고 날지는 못하지만 날개도 있고 발도 꽤 닮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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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덩치도 키도 크고 힘이 세지만 다정하고 사랑이 넘치는 디플로도쿠스 가족이 나와요.

기플로도쿠스는 암탉의 엄마족 가족이래요.

첫키스하는 모습, 신혼여행에서 찍은 사진, 클로즈업한 얼굴 등..

서로 주고받은 꽃과 결혼 증며서까지 소중하게 간직되어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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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탉의 또 다른 조상인 스테고 사우르스, 티라노사우르스, 트리케라톱스의 가족사진도 계속 나오지요.

각각의 가족이 개성이 넘치지만 가족들이 서로서로 사랑하는 것만은 틀림없어요.

사실 티라노사우르스에게는 잘보이지 않지만 깃털이 있었다는 설도 있고

그 후손이 닭이라는 걸 아이들 티비프로그램에서 본 적이 있어요.

 그러니까 이이야기에서 공룡이 닭의 매우 오래된 조상이라는 것이 

엉뚱하게 들릴 수 있지만 사실 맞다는 거죠.

  
공룡사진첩 (5).jpg 




그런데 어느 날 지구에 문제가 생겼어요.

갑자기 더워졌을지도, 아님 추워졌을지도, 아님 소행성이 지구와 충동했을지도, 화산이 폭발했을지도..

아무도 알 수 없지만 대부분의 식물이 죽고 먹을 것이 없어진 공룡들이 모두 굶어 죽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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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공룡의 후손인 갈루스 갈루그 도메스티쿠스가 살아서 꼬꼬댁 꼬꼬 하며 돌아다니니..

슬퍼하지 말아요~~^^

닭발이 평법하진 않지만 이젠 더욱 더 평범하게 못 볼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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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으로 빙의되어 꼬꼬댁거리며 책 읽어주었는데요.

저희 아들이 내내 까르륵 웃느라 정신 없었어요. ㅋㅋ

엄마와의 책읽기 끝나고 나서는 본인 혼자 보면서 그림을 꼼꼼히 살펴가며 보고 있어요.

작가님이 워낙 거장이시니 장면마다 볼 게 참 많고 유머가 가득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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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앞면지에는 여러가지 공룡의 알이 그려져 있어요.

제일 큰 알은 티라노 사우르스 알이래요.

사실 공룡은 초식공룡이 큰 경우가 많은데 티라노가 워낙 힘이세고 사나운 공룡이다보니

커다란 알이 티라노구나 생각하나봐요.

뒷면지에는 여러가지 공룡의 실루엣과 이름이 있는데요.

아직 글자는 모르지만 우리집 공룡박사답게 척척 이름을 잘 맞춥니다.

공룡사진첩 (9).jpg 



이렇게 풀과바람 출판사, 1억살 먹은 공룡부터 지금까지 <공룡사진첩> 서평마치고요.

재미있는 공룡책 만날 기회 주신 책자람카페에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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