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중국어 1등 외국어 시리즈
Mr. Sun 어학연구소.장세지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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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 동안 중국어 학습에 부쩍 열을 올리고 있다. 원래는 관심도 없다가 우연한 기회에 중국드라마를 한편 본 게 화근이 되어(?) 중드 개미지옥속에 빠져버린 것이다. k-pop에 빠져 한국어를 배우려는 외국인들의 마음을 백배 공감하면서 중국어 기초 학습을 위해 여러 책들을 봤지만 왕비기너에게는 모든 게 어려울 뿐이었다. 사실 각자의 학습동기와 스타일, 이해도에 따라 본인에게 맞는 책을 선택하는 게 관건이라 좋은 책 나쁜 책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등 중국어 책을 보며 느낀 우수한 점은 다른 궁금함이 끼어들 틈이 없을 정도로 한 언어를 배우기 위해 필요한 다양하고 방대한 정보를 한 데 모아놨다는 것이며 (문법과 발음에만 집중하고 있는 여타의 책과는 다른 부분) 그럼에도 지루하거나 지치기는 커녕 더 책속으로 빠져들게 만드는 집중력이다. 의도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직관적인 책 제목만큼이나 중국어 학습에 있어서는 1등을 주고싶은 책이다. 






분량도 많거니와 꽤 다양한 구성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활용법을 보고 이책을 들어가는 게 도움이 된다. 




지루하지 않게 만화로 시작을 열고 있다. 쭉 이어지지 않고 중간에 끊고 챕터 2로 들어가기 전에 이어지는 게 신기했다. 구성과 순서에 꽤 많은 공을 들인 것 같았다. 




챕터 1 들어가기 전에 인트로만 60 페이지에 달한다. 다른 책들과 다른 점이 여기에 있다. 보통은  모르는 채로 진행되는 부분이 있어도 그냥 그런가보다 하거나 스스로 좀 찾아봐야 하거나 하는데 (그러느라 의욕이 꺾이기도 하고) 일반적으로 기초로 다뤄지는 성조와 성모운모, 병음 외에도 한자, 부수, 필수표현 등까지도 인트로에서 세세히 다루고 있어서 불안한 채로 다음 챕터로 넘어가지 않는다. 물론 시작도 하기 전에 인트로가 길어서 지쳐버리는 학습자도 있을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나으 경우에는 다 짚고 넘어가는 걸 선호하는 편이라 오히려 안심이 됐다. 




문법에 충실한  구성. 체계적인 걸 선호하는 편이다 보니 이렇게 목차에서 이미 학습계획 보는 것 같고 좋았다. ^^ 이제 공부하는 것은 나의 몫. 







가장 중요한 발음과 성조. 컬러풀하고 보기 쉽게 구성해 놓았다. 시각적인 면도 중국어 학습에서는 특히 중요해 보인다. 







한자 익히기는 보통 개인의 몫으로 남겨두고 가르쳐주지 않는데 이 책에서는 친절하게 이 부분도 가르쳐주고 있다. 그리고 간단한 필수표현. 짧은 문장들이라 당장 외우거나 이해할 수 없어도 익혀두면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림으로 쉽게 설명해주려는 시도가 너무 좋았고 이 책의 큰 특징인 팁들... 1은 1이고 2는 2고... 이렇게 단편적으로 알려주는 게 아니라 1이라고 하는 것은 이렇고 이렇게 쓰이고 이런 문화배경에서 탄생했고 다른 숫자와 다른 건 이런 부분 때문이고... 이런 식으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여 맥락까지도 포함해서 알려줌으로써 이해하기가 더 쉽게 만든다. 






그림으로 표로 팁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독자에게 접근하여 정보를 전달해주는 1등 중국어. ^^ 책을 충실히 따라가다보면 정말 옆에서 선생님이 직접 가르쳐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마침 이게 궁금했는데... 하고 묻고 싶은 부분이 나오거나 이거 하나 알아두면 좋아 하고 툭툭 정보를 던져줄 때몀 정말 그런 생각이 든다. ^^




qr코드를 따라가면 이렇게 음성파일을 확인할 수 있다. 중국어는 발음과 성조가 핵심이므로 책으로 학습 정보를 얻었다면 이 음성파일을 통해 발음과 성조마저도 내것으로 만들면 될 것 같다. 



이렇게 책은 모든 것을 제공했으니 이걸 받으들이는 것은 나의 의지라는 걸 다시 한 번 되새겨 본다.



*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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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덕후 현정쌤의 50일 드라마 중국어 말하기 : 원어민 어감 살리기 편 - 지금 당장 중국에서 써먹는 100가지 상황별 표현
박현정 지음 / 시대인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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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중국 드라마에 빠져 중국배우와 중국어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자막없이 중국어를 알아듣고 싶다는 학구열?이 생겼고 그 이후 여러 중국어 학습 관련 책을 만나게 되었다. 사실 시중에는 수많은 중국어 학습서가 나와 있다. 뭐가 좋다 나쁘다라고 말하기보다 본인의 필요와 스타일에 맞는 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단 생각이 들었다. 기본이 되는 문법과 단어는 누구에게나 필요하지만 말이다.






중국어 책 답게 빨간 표지. ^^ 사실 "드라마"가 제목에 들어가서 기존 중국 드라마에 나온 장면을 사용하여 친밀하게 접근하는 거라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었다. 다시 표지를 보니 "현실 드라마(?)에서 엿봄 직한"이라는 조금은 애매한 문구.... 😂 현실이면 현실이고 드라마면 드라마지 현실 드라마라니..... "현실에서 많이 사용하는..." 이라고 했으면 더 진정성 있는 표현이 되었을텐데 이 오해하기 쉬운 표현이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드라마는 현실을 반영하기에 그만큼 실용적인 면을 (재밌게) 부각시키고 싶었던 거겠지만 '드라마'를 전격적으로 제목에 끌어들인 건 개인적으로 좀 무리한 선택이지 않았나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주는 (원래 의도였을 듯한) 중국어 말하기의 실용적이고 효과적인 면들은 매우 높이 사고 싶다. 그야말로 가장 많이 쓸 법한 대화의 문장과 패턴들을 컴팩트하게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말하기와 발음 위주의 책에서 놓치기 쉬운 문법이나 보충설명이 적절하게 들어가 있으면서 mp3자료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듣기) + 말하기 훈련을 시켜주기 때문이다.






qr코드를 통해 강의를 들을 수 있고 mp3자료를 다운받아 무한 반복 듣기를 실행할 수 있다.




이 책의 특징은 발음과 표현에 있어서만큼은 간략하게 그러나 꼭 필요한 부분만 콕 집어서 설명해준다는 것이다. 집중력이 흐트러질 틈도 없이 깔끔한 설명. 돌려듣고 다시 듣기를 몇번이고 하게 만드는 마성의 매력이 있다. ^^ 특히 여타 중국어 학습서에서는 잘 다루지 않는 무척 실용적인 발음이나 말하기 팁을 전수해주고 있어 그야말로 마치 1대1 수업을 듣는 듯한 착각마저 들게 한다.




10가지의 큰 주제와 극 주제 안에 10가지 표현들이 들어있다. 총 100개의 핵심 문장이 들어있는 셈이다.






한 문장(표현) 당 딱 두 페이지만 할애하고 있어 길게 늘어지지 않고 정말 엑기스만 뽑아서 학습할 수 있게 해준다. 문법을 다루면서도 그것에 압도당하지 않게 적당히.... 지루하거나 어려워서 포기하지 않는 선에서 적당히... 독자가 중간에 학습을 멈추지 않고 계속 나아갈 수 있도록 잘 구성해 놓았다.


10개의 표현이 끝나면 (하나의 주제가 끝나면) 그동안 배운 것을 정리하여 복습할 수 있는 기회도 친절하게 제공해 준다.



문법을 다 알지 못해도 말하고자 하는 바를 말할 수 있게 하는 "실용회화 위주"의 중국어 책이라 할 수 있겠다. 이 목적을 가진 사람이라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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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치챠챠 왕기초 중국어 - 한 권으로 끝내는
유리.권나경 지음 / PUB.365(삼육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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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라는 것이 다 그렇겠지만 강력한 동기가 있지 않으면 기초만 끊임없이 되풀이하는 것 같다. 그러고 보니 맘잡고 수학을 공부하려고 해도 집합만 되풀이하던 지난 날이 슬며시 떠오른다. 말을 정정해야겠다. 처음만 되풀이하는 습관은 꼭 언어에 국한되는 문제는 아닌 것 같다. 😂


그러다 보니 이책저책으로 기초를 다시 세워보게 되는데 저마다의 학습전략이 있어서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 것 같다. 그 방법을 찾기까지 몸도 지갑도 고생을 좀 하겠지만 말이다. 역시 자기를 아는 것이 모든 것의 기초가 되는 듯 하다.

왠지 치키치키차카차카를 연상시키는 치치챠챠는 재잘재잘이라는 중국어라고 한다. 책을 한 권 떼고 나면 쉬운 말이라도 재잘재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을 품게 하는 제목이다.

챕터의 첫부분. 이 단원에서 만나게 될 단어를 미리 알려준다. 앞서 중국의 성모운모 발음 성조 등에 대해 핵심을 정리해 놓은 부분이 있어 무턱대고 단어를 아는대로 읽어본다. 앞 부분은 핵심을 잘 정리해 놓았지만 끊음없이 접해보고 읽어보고 들어보는 경험이 쌓여야 이해가 되는 부분이라 (특히 예외를 마냥 외우기에는 무리가 있음) 아무래도 이거 다 떼고 1과 들어가야지 하는 생각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냥 이런 게 있구나 뒤에 또 나오겠지 하는 가벼운 미음으로 넘기는 게 (일단은) 좋은 것 같다. 학습자료의 qr코드는 음성자료와 강의자료로 연결된다. 2022년에 하는 외국어 공부는 정말 편리한 듯 하다. (cd판 붙어있던 책으로 공부하던 세대라 마냥 신기... ^^)



기초라 간단해 보이지만 쓰는 거 읽는 거 듣는 거 다 무지하게 연습해야 하는 부분이다. 익숙해지기까지는 연습만이 답이다.



중국 한자와 중화권 한자. 그저 남의 이야기일 때에는 그거나 그거나 같은 거 아냐? 하고 무관심으로 일관했었지만 중국어 학습자가 되니 다르게 보인다.



개인적으로 가장 궁금하고 알고 싶은 회화 부분. qr 코드로 따라간 곳에서 반복하여 듣고 따라해 본다.



지적 호기심 가득 채워주는 부분도 있다. 지금 당장 외우는 건 아니더라도 읽고 듣고 쓰고 하다보면 어느 순간 익숙해지겠지.



qr코드 누르면 바로 나오는 화면이다. 왼편에는 원하는 챕터로 바로 이동할 수 있게 인덱스가 있다.


짤막짤막하게 다 분리되어 있어서 원하는 부분만 딱 집어서 들을 수 있다. 왕편리~~



단편적인 지식들을 하나로 연결시켜주실 선생님의 동영상 강의.

모든 조건은 친절하게 다 준비되어 있다. 이제 나의 의지가 일할 차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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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블루스 OST 피아노 연주곡집
박상현 편곡 / 삼호ETM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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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어렸을 때 피아노를 4~5년 치다가 손을 놓은지가 25년쯤 됐나 보다. 사는 데 바빠 일만 하는 사이 부모님은 내 피아노를 처분하셨다. (물론 허락은 구하셨지만 내심 서운...... ㅜㅜ) 그러다 직장을 관두고 쉬면서 내가 뭘 하면 행복할까 고민하던 중에 피아노 생각이 났다. 그렇게 피아노를 다시 시작한 지 4개월이 되었을 무렵 이 연주곡집을 만나게 되었다.





일반 연주곡집이 아니라 ost 연주곡집이니만큼 드라마 내용에도 충실하다. 이렇게 연결고리 너무 좋아~~🙊




수록곡들이 각각의 테마 주인공들과 함께 예쁘게 정렬되어 있는 차례도 너무 내 취향~




피아노 치기 전에 드라마의 여운을 느끼게 해준달까.... 그때의 그 감정선을 되살려 준달까.... 테크닉 이전에 감성을 챙겨주는 것 같아 이 또한 이 연주곡집에서 너무 맘에 들었던 부분이다.




한 곡이 끝나고 나면 한 면은 주인공들의 화보? 사진이, 또 한 면은 대사가 이렇게 적혀있다. 얼마나 책을 세심하게 구성했는지 그 노력이 엿보인다.





악보를 얼핏 보기에는 어렵지 않게 느껴졌는데 치다 보면 또 그리 쉽지만도 않았다. 손이 안따라가고 박자는 한참 쳐져있고.... 25년을 금새 따라잡을 수는 없다는 걸 느끼고 다시 겸손한 마음으로 책을 폈을 때 이 qr코드를 보았다. 오른쪽은 뮤직비디오로 왼쪽은 이 악보의 샘플연주? 모범연주? 라 할 수 있는 영상으로 연결되었다.





이런 친절한 연주곡집을 보았나...... ㅜㅜ 보고 또 보면서 내가 못치던 그 부분이 어떻게 쳐졌어야 했는지를 확인하는 것은 참 부끄러우면서도 시원했다. 영상 속 연주하는 손을 붙잡고 슨생님, 한 수 가르쳐 주세요~ 하고 싶었다. ^^ 슨생임의 연주는 너무나도 깔끔했다.





왜 꼭 필은 한밤중에 오는가....ㅜㅜ 소리 작게 해놓고 더듬더듬 악보를 따라 손가락을 움직여 본다. 언젠가 영상속 슨생님처럼 깔끔하게 완곡할 수 있는 날이 올 거라 믿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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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
김상현 지음 / 필름(Feelm)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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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 줄로 위로먼저 한스푼 얹어주고 시작하는 이 책의 매력이란...... ^^ 



나이가 들면서 연륜이 쌓이고 경험이 쌓일지언정 뭔가에 도전하는 것도, 그 도전에 대하여 성공하는 것도, 아니 결과와 상관없이 한 일에 대하여 만족을 느끼는 것도 점점 더 어려워지는 것 같다. 오히려 기대치가 높아져 나이가 몇살인데, 경력이 몇년인데 하며 성공이 디폴트로 실패가 수치스러운 일로 여겨지기 십상이다. 그런 가운데 어쨌든 나는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이라고 용기를 북돋워주니 그 내용을 빨리 읽고 싶어졌다. 






어쩜 이미 잘 알고 있는 뻔한 말일 것이다. 그러나 그 뻔한 말을 뻔하지 않게 다가오도록 하는 묘한 힘이 저자의 글에서 느껴졌다. 해야 하는 당연함이 아니라 할 수 있다는 격려와 응원의 따스함이랄까. 나만의 속도를 찾는 일은 결국 수도 없는 시도와 반복되는 실패를 통하여 얻어지는, 쉽지 않은 귀한 것이고 그것은 마냥 얻어지지 않는다. 자기만의 속도를 찾다가 그만 지쳐 나가 떨어질 수도 있는 일이고.  그러나 멈춰있지만 않으면 언젠가는 반드시 도착한다는 저자의 말이, 느리고 빠름은 크게 문제되지 않으며 방향과 꾸준함이 결국엔 내가 가 닿고자 하는 곳에 이르도록 해줄거라는 믿음을 갖게 해 주었다. 이 얼마나 따뜻한 위로인지..... ㅜㅜ 







지나간 (아쉬운) 일들에 대하여 이랬으면 어땠을까 저랬으면 좀 나았을까 수십번 곱씹어보고 고쳐 생각하며 과거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유형의 사람 중 하나로, 지나간 일들은 지나간대로 두고 지금의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그 일을 하는 것... 개인적으로 그것은 내게 아직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오래된 과제이다. 드라마나 책을 통하여 간간이 이렇게 나를 돌아보게 하는 순간들이 오는데 어떤 후회의 순간을 맞닥뜨리게 되었을 때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무력감에 압도되어있기보다는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내가 지금 이 순간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 그것이 후회와 고통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첫걸음이라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두 부분만 추려서 적어보았지만 저자의 따뜻한 위로의 말들이 책의 곳곳에서 나를 격려해주고 있음을 느꼈다. 용기가 필요할 때 읽으면 정말 좋을 책이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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