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책이 될래요 국민서관 그림동화 107
스기야마 가나요 지음, 문시영 옮김 / 국민서관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속이 출출해 만두를 구워서 먹으려는 중이었지요.

 

한 페이지를 넘기니 이런 말이 나옵니다.

<사알짝 한 장씩 넘기기.

물이 쏟아지거나 찢으면 안 되요.>

 

딱 걸렸군요.^^;;

맛있어보이는 만두 접시를 한 쪽으로 슬며시 내려놓고

멋진 책이 되겠다는 꼬마 책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읽는 것과는 느낌이 다르더군요.

처음 읽을 때는 아이들 책 치고는 글밥이 많구나라고 생각했었죠.

(우리 큰 아이가 6살인데 아직 줄글이 긴 것은 그다지 읽지 않고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우리 아이 기준이에요.)

 

꼬마 책은 여러 곳의 여러 종류의 책, 선배책들의 이야기를 들으러 밖으로 나가지요.

심지어 아기들에게 물고 뜯겨진 유아용 책, 세대를 초월해 잔잔하게 읽혀지는 동화책, 헌 책방의 책 등의

이야기를 들어보면서 자신의 미래를 꿈꾸어 봅니다.

 

더 이상 이야기하면 스포일러가 될래나요^^?

제목만 봤을 때, 우리 아이들과 잠깐 접했을 때는

귀여운 책의 책세상에 대한 소개서구나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야밤에 일어나 성인인 제가 찬찬히 읽어보니

인생의 지침서와 같은 반짝이는 말들이 꼬마책과 다른 책들의 대화로 이쁘게

포장되어 있더라구요.

단순한 책의 다짐뿐만이 아니라 우리 아이 일생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멋진 책!

우리 아이도 멋진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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