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도시 이야기 더클래식 세계문학 컬렉션 (한글판) 24
찰스 디킨스 지음, 신윤진 외 옮김 / 더클래식 / 2013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뮤지컬 때문에 알게된 책

 

물론 이 책을 읽어야겠다 생각하게 된 

시작은 뮤지컬이었습니다. 두 도시 이야기?

그 당시엔 듣도보도 못한 작품이었죠. 그렇

기에 궁금하기도 했구요. 그렇게 생각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난 이제서야 이 작품을

다 읽게 되었습니다.

 

[서울]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

샤롯데씨어터, 2013/06/18 ~ 2013/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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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도시 이야기

 

줄거리 한번 살펴 볼게요. 프랑스의 후작

집안 출신이나 지위를 포기하고 런던에서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던 찰스는 프랑스

혁명 속에서 죽을 위기에 처한 지인들을

구하러 파리로 가게 되지만 자신 역시

감옥에 갇히고 죽을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이제 찰스를 구하기 위해 그의 사람들이

나서게 됩니다. 찰스와 그 주변 사람들의

계략과 음모 그리고 숨겨진 이야기들이

광기로 가득했던 혁명 속의 파리를 배경으로

전개됩니다.

 

 

두 도시 이야기 세트

작가
찰스 디킨스
출판
더클래식
발매
2012.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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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가 끝내준다

 

일단 이 작품은 이야기 자체가 너무나도

멋지고 아름답습니다. 스포일러가 될 소지가

많아서 제가 줄거리를 더 자세히는 이야기하진

않겠으나, 대단히 극적인 반전과 함께 정말

슬픈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어떻게 저렇게까지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좀 무모하기도 하고

감동적이기도 해요. 소설로 읽어도 이 정도인데

뮤지컬로 보면 아마 그 충격과 감동이 더했으면

더했지 덜하진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장엄한 마지막 클라이막스

 

초반에는 좀 지루한 감이 없잖아 있긴 해요. 작품

길이도 비교적 긴 편이라 지루함이 더 많이 느껴질

수도 있어요. 좀 흥미로운게 뭐 전형적인 소설의

구성이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이라면 이 소설은

발단-발단-발단-전개-결말!!!!!!!!  쯤 되는 구성일

겁니다. 그러니까 처음엔 지겨워 죽을 지경인거죠.

하지만 가슴에 참을 인자 몇개만 새기시고 후반부에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클라이막스를 향해 묵묵히

읽으셔야 합니다. 그러셔야 합니다.

 

혁명의 두얼굴

 

프랑스 혁명을 배경으로 한 작품들은 심심치 않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 리뷰했었던 '스칼렛 핌퍼넬'

역시 그 중에 하나지요. '레지노상' 도 마찬가지 입니다.

 '두 도시 이야기'에서 특히 인상적인 부분이 있다면

혁명 속 민중의 비이성적이고 광기에 휩싸인 모습에

대한 묘사일 듯 합니다. 책을 읽다보면 진정한 혁명의

의미는 잊어버리고 민중들이 피의 광란을 벌이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실제로도 그랬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역사책이 모든 역사를 보여주진 않을

테니까요.

 

'스칼렛 핌퍼넬' 리뷰는 여기! : http://blog.naver.com/opusdog/130172662768

'레지노상' 리뷰는 여기로! : http://blog.naver.com/opusdog/130174212038

 

 

 

클래식은 영원하다

 

찰스 디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 는여러모로 인구에

회자되는 작품입니다. 그만큼 작품이 뛰어나기도

하구요. 여러 각도에서 이야기할 거리가 많은 작품

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소설 속 역사라든지

구성, 인물 묘사, 캐릭터 설정, 암시와 복선, 소재들

사이의 대립과 상징 등 곰곰히 생각해 볼 것들이

많다는 생각이 저절로 드네요. 하지만 그런 내용들

은 작품 해설과 작품 연구 논문에게 맡기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네요. 저 같은 어중이떠중이가 건드렸다간

괜히 선무당 머구리가 치료하는거랑 다를게

없을테니까요. 다만 작품을 대면하고 작품 그 자체를

순수하게 읽어 나갈 독자의 입장에서 이것 하나만큼은

자신있게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작품,

재미있습니다. 참 재미있습니다. 읽어 보시라고 추천

합니다.

 

 

칼튼, 그 이름을 기억하자

 

찰스 디킨스가 연재 형식으로 쓴 소설이라네요. 이걸

연재로 썼다고? 연재하던 당시에는 줄거리가 왔다갔다

한다고 독자들로부터 욕 좀 들었나보더라구요.

칼튼. 왠지 그 이름 두 글자만 들어도 가슴이 먹먹하고

그래요. 아름다운 사람입니다만 너무나도 안타까운 

마음에 생각할수록 참 가슴아파요. 칼튼 그리고 그의

이름과 함께 기억될 사랑 이란 단어를 알고 싶으신

분들께 이 책을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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