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넘어 찾아온 다섯 가지 기회 - 30대를 통과하는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
김현중 지음 / 웨일북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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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가지 기회가 무엇일까? 하며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첫번째 기회는 일

두번째 기회는 현실

세번째 기회는 관계

네번째 기회는 결혼

다섯번째 키회는 꿈 이렇게 책에 소개되어져 있다,

내가 현재 제일 걱정하고 궁금한 부분의 주제가 모두 포함되어 있어 술술 그냥 읽어지게 되는 책이다.

30대의 포지션을 잡아서 30대의 공감대를 잘 끌어낸 책이라고 표현하고 싶은 책이다.

P.20에 나오는 회사를 절대 믿지마 , 눈에 안띄고 가늘고 길게 가는게 최고야.라는 이 글에 누군가가 번뜩 떠올랐다.

조용조용 묵묵히 차장님이 되었는데 그 분 마인드가 이런 마인드였고 종종 부장님이나 어떻게 저렇게 아무것도 모르고 차장이 되었지? 이런 평을 많이 받는분이엇는데, 그 분이 나한테 해준말이 딱 저말이었다. 그냥 버티면 되는거라고...그렇게 착착 승진 되가는 모습에 차라리 되는대로 버티고 있는게 맞는건가라는 생각을 하곤 했었다.

일을 할때 홀수해가 될때면 (1년,3년 ...) 이 회사에 계속 다니는게 맞는가 하는 회의가 든다는데, 왜 어른들이 1년버티면 3년 버티기 쉽고 3년버티면 더 장기로 버티기 쉽다는 말이 위기의 홀수 해에 오히려 승진이라는 기회가 찾아왔던 것 이다.

그렇기에 버티고 또 버텨지기 마련이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인생의 전부인 줄 알았던 10대의 친구도 20대에 뜸해졌듯 20대의 친구도 30대를 바라보는 길목에서 점점 멀어져 갔다. (P.132)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니 나만 그랬던게 아니구나, 사람들은 비슷하게 그 과정을 밟고 간다 생각했다.

갑작스레 친했던 친구들과 연락이 끊기고 가끔 머리속에 생각나는 그런 존재가 되는 일이된 듯 하다.

최근에 학창시절부터 이어온 정말 마음터놓고 잘 지내던 친한친구가 있었는데, 가끔 선을 넘어 불편할때도 있었지만 싸우고 풀고 투닥거리며 지내오다 참았던 마음이 폭팔해 두번 다시 보지말자며 연락을 끊었다.

처음에 내 모든걸 알고 이 친구가 없으면 어떻하나 하는 생각에 그 친구를 잃지 않으려고 엄청나게 애쓰고 노력했던거 같은데, 어느날 드는 생각이 굳이 이렇게 까지 노력하면서 이 친구와 이 관계를 유지해야하나 싶은 생각이 드는 순간 뒤도 안보고 우리 관계는 그렇게 깨졌다.

물론 너무 좋은 친구였다, 내가 힘들고 기쁘고 무슨 일이 있다면 두말 않고 뛰어와주던 친구였는데, 음주습관인 문제가 되어 너무 큰 화를 일으키게 된 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이다.

처음엔 한쪽이 빈 듯 허하고 그랬지만, 다른 한편으론 나에게 그게 기회가 되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 친구와 인연이 끊어지고 나니 다른 친구들에게 더 신경써주게 되고 더 가까워 질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늘 다른 친구들이 그 친구와 비교하면서 걔한테 하는거 나한테 반만해보라며 핀잔을 주곤 했었는데, 이제와 생각해보니 나만 모르고 있었던 인간관계 였던 것이었다.

이 책의 저자가 말하는 것 처럼 내가 달라지자 모든 것이 바뀌었다.라는 책 표지에 쓰인 글이 너무 크게 와닿았다.

모든 일에서 내가 바뀌면 완전히 판이 바뀌면서 더 긍정적으로 흘러갈 수 있다는 것을 30대에 들어서며 너무 늦게 깨닫게 된 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또 한편으론 30대가 가기전에 이것을 깨닫게 된게 다행이겠지 하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어 다행이라는 마음이 더 커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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