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웹앱 + 하이브리드앱 입문 - jQuery Mobile.PhoneGap을 활용한
박성진 지음 / 생능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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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모바일 시대다.

 

지난 세월 웹 개발란 말 그대로 데스크탑에서 보이는, 그 웹 개발이었다.

 

모바일은?

 

앱은 앱으로, 모바일웹은 모바일웹으로.. 당연히 따로 있었고,

 

모바일웹이란, 웹을 보조하는, 그저 모바일 환경에서 데이터좀 덜 쓰고 더 잘보이게 하려는 추가 옵션 같은 것이었다.

 

하지만 점점 모바일이 무시할 수 없는 시장이 되고,

 

앱과 웹의 경계가 점점 모호해져가는 시대이다.

 

개발자라면, 항상 공부를 해야 한다는 숙업을 지닌 개발자라면 이 변화를 넋놓고 바라만 볼 수는 없을 것이다.

 

최근의 채용 공고를 봐도 하이브리드앱, 웹앱 가능한 자를 구하는 회사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 변화의 흐름은 이제 멈출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생각한다.

 

그 변화에 발맞추고자 이 책을 보았다. 본디 안드로이드 개발자인 나에게 모바일 분야의 변화에는 민감해야 했으니까.

 

그간 앱+웹 이라 해봐야 웹뷰만 쓰면 되겠지 라고 안일하게 생각하던 나에게는 꽤나 충격적이었다.

 

이건 웹 프로그래밍이었다. HTML, CSS, jQuery, XML, Ajax 등등..

 

XML과 Ajax는 안드로이드에서도 요긴하게 쓰이는 놈이니 차치하고서라도 웹프로그래밍에 가까웠다.

 

다행히도 책에서는 이들 항목에 대해 하나하나 처음부터 가르쳐주고 있었다.

 

웹개발을 배운지 꽤나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기억을 서서히 회복하는 데에 시간이 좀 걸렸지만,

 

상당히 자세하게 개념들을 하나하나 짚어주고 있어 기억 저편에 사라졌던 녀석들을 다시 데려오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폰갭 같은 경우는 아예 배운 적이 없었기 때문에 꽤나 도움이 되었다. 자칫 폰갭만을 위한 책을 따로 사야할 수도 있었으나 앞의 과정을 잘 수행하였다면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는 정도였다.(새로 배우는 내용이었지만 앞의 과정보다 특별히 어렵다거나 특별히 쉽지는 않은, 비슷한 수준의 과정이었다.)

 

비록 방대한 분량의 모든 내용을 600장 남짓한 책 한권에 담을 수는 없었겠지만, 이정도면 입문하기에는 크게 어렵지 않겠다는 생각은 들었다.

 

다만, 나의 경우는 과거에 이미 웹개발에 대해 어느정도는 배웠었던(비록 잊어버렸었을지라도) 상태였기 때문에 보다 쉽게 볼 수 있었던 것이지, 완전히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만만치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그 어려움은 언어 자체의 어려움이 큰 탓이지 책이 보다 어렵게 설명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아쉬웠던 점이라면 흑백으로 되어 있어 다소 재미없다. 재미로 보는 책은 아니지만, 너무 재미없어도 금방 흥미를 잃어버릴 수 있는 분야이므로 좀더 컬러풀하게, 위트있게(?) 만들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럼 더 비싸겠지만...)

 

두번째로는 안드로이드(구글)에서 이클립스에 대한 지원을 끊고 안드로이드 스튜디오를 사용하라고 권고하는 이 시점에 안드로이드 설치를 이클립스 ADT 로 하는 것은 새로 나온 책의 내용이라 보기엔 다소 뒤떨어진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폰갭 플러그인도 이클립스 기준으로 되어있으니 안드로이드스튜디오를 사용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따로 또 알아봐야 하는 사태가 발생할 법 하다.

 

몇가지를 제외하고는 가격 대비 만족스러운 책이었다. 사실 이 내용들을 한번에 모아놓은 책이 그리 많지 않다. 몇 권의 책을 봐야 하는 내용을 한 권으로 해결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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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진짜 C 프로그래밍이다
서영진 외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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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밍을 시작하려면 무엇을 공부해야 하나요?

라는 질문에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C언어부터 시작하라 라고 얘기한다.

답변을 듣고 기대에 부풀어 C 책을 보면 어렵다.

상상 이상으로 어려운 난관에 부딪히게 되어 당황스럽기까지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C언어를 추천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객체지향 언어가 대두되고 있는 이 시점에 절차지향인 C언어를 기본언어로 꼽는 이유.

 

어렵지만 그만큼 강력하고 빠르기 때문이다.

또한 개발자가 언젠가는 꼭 알아야 할 기본적인 지식들을 C에서는 꼭 다루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C책을 보아도 코드 예제보다는 설명이 길다.

이 많은 걸 어떻게 다 알지.. 하는 생각에 첫장부터 깜깜하다.

 

아주 좋은 기초언어이지만 그만큼 어렵기 때문에 프로그래밍을 포기하려는 사람들에게 꼭 맞는 책이다.

 

꼭 다뤄야 할 모든 내용을 다루어주면서도 어렵지 않게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예를 들어 스택과 큐의 차이, 고정소수점과 부동소수점 등 이론적으로 필요한 부분들을 잘 어루만져주면서 적절한 예제로 차근차근 배워나가기에 수월하도록 되어있다.

 

C의 꽃이라 불리우는 포인터를 공부하고 난 이후에도 추가적인 내용들을 잊지 않고 설명해주고 있으며

 

특히나 가장 좋았던 부분은 다양한 알고리즘들을 몇 개정도 다루어줌으로써 알고리즘을 설계하는 능력의 향상을 꾀하고 있는 점이다.

 

C언어를 어느정도 알고 고급기술을 익혀보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

 

C언어의 길에, 혹은 프로그래밍의 길에 입문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책 값이 전혀 아깝지 않을 개인선생님이 되어 줄 것이다.

 

(분명히 말하지만, C언어 자체가 어렵다. 아무리 쉽게 설명해도 어려운 건 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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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 엔지니어의 교과서 - 서버, 운영체제, 네트워크, 클라우드, 가상화, MSP 운영, 대규모 인프라 관리까지 모든 인프라에 대한 첫 길잡이 인프라 엔지니어의 교과서
사노 유타카 지음, 김성재 옮김 / 길벗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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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바 개발자를 준비중이다.

그런 나에게 인프라 라는 말은 단어 자체가 생소한 미지의 영역이었다.

어디선가 언뜻언뜻 들어보긴 했지만 정확한 이해가 없던 그 분야.

책이 도착하기 전 인프라 라는 말을 검색해보기도 했으니 말 다 했다.

 

하지만 개발이라는 것 역시 통신/서버라는 것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라는 생각에 이 책을 선택해보았다.

 

책은 의외로 얇았다. 크기도 작아 버스나 지하철, 혹은 누군가를 기다리는 중에 짬이 생기면 틈틈히 읽기에 아주 좋은 사이즈였다. 내용도 심오하게 파고드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부분을 소개해 주는 형식을 취했기 때문에 가볍게 읽을 수 있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내용이 부실하다는 것은 아니다. 한 업체가 서버를 구성하는 데에 필요한 전반적인 내용을 충실히 담았다. 소규모 회사부터 대기업까지 각각의 입장에서 기술하여 다양한 인프라 장비 및 서비스들 중에 효율적인 선택을 할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을 해 주고 있었다.

 

작가가 서문에 말했듯 신입사원에게 말해주고 싶은 것 이라는 말이 와닿았다. 처음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지식부터 많은 실무 경험을 통해 맞딱드렸던 다양한 선택의 기로에서 최적의 선택을 하는 데에 무엇을 중점적으로 생각해야 하는지를 다양한 관점에서 기술하고 있다.

 

다분히 작가의 주관적인 견해를 독자에게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독자가 생각하는 주요가치가 무엇이고 무엇을 원할 것인지에 대한 경우의 수를 다양하게 다뤄줌으로써 입문자 뿐 아니라 실무에 있는 사람들도 참고하기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 두껍지 않은 이 책에서 깊이 있게 모든 사항을 다룰 수는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무언가를 시작하면서 처음부터 깊게 파고들 수는 없듯이 전반적인 내용에 대한 상식을 쌓는다는 느낌으로 보기에는 추천하고 싶다. 또한 계속해서 책꽂히 한켠에 작은 공간을 차지하면서 손쉽게 참고하기에 좋을 듯 하다. 제목 그대로 교과서, 튜토리얼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인프라가 뭔지 몰라 사전을 찾아 그 뜻을 알아내기까지 해야 했던 나에게 IT인프라 구축과 유지보수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알려준 이 책.

 

이 분야가 생소한가?

이 분야를 엿보고 싶은가?

지금 선택의 기로에 서 있는가?

 

그렇다면 이 책을 보라. 후회하지 않을 선택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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