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웃으니 세상도 웃고 지구도 웃겠다 - 나태주 신작 시 스페셜
나태주 지음 / 시공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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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가 웃으니 세상도 웃고 지구도 웃겠다 (나태주 지음/ 이즈니 코바야시 그림 / 시공사) #완독서평 #글스타그램감성스타그램 #북리뷰

🌸 '녹아내린다'

제목을 읽으면 이 시집을 안지 않을 이가 누구일까. 한 줄 제목으로도 이미 난 녹아버렸다.

어느 교사의 칠판 한 켠을 차지한 세 줄 시. 그가 궁금해졌다. 몇 글자로 마음을 뺏는다. 그가 바로 나태주 시인이다.

어린이의 마음을 지닌 이. 단단히 굳은 살 같은 영혼의 문을 열어주는 이 능력은 과연 어떤 이에게 주어진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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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시인은 1945년 충남 서천에서 태어났다. 공주사범학교와 한국통신대학교,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43년간 초등학교 강단을 지켰고, 정년퇴임 때는 황조근정훈장을 받았다.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다수의 시집을 출간했지만, 그 중에서 <꽃을 보듯 너를 본다>가 대중의 큰사랑을 받았다. 다수의 동화집, 시화집, 산문집을 펴냈다.

작가의 올해 나이는 76세. 50년간의 시 창작 작업에 놀라움을 비쳐본다. '시심은 타고난다'는 말을 들었다. 하지만, 그 마음의 유지에 더 놀라본다. 개인적으로는 작가가 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다는 사실에 더 반갑고 고개가 끄덕여졌다. 현직에 근무하면서 아이들을 대하다보면 나에게 소진된 동심이 자연스레 리필되는 행운을 얻게 된다.

🧡'젊은 벗들에게 드리는 축복과 사랑의 시'

젊다는 건 무한한 희망을 지니는 것이지만, 그만큼의 불확실성의 동굴 속이다. 그러니, 반복되는 어둠과
방황의 늪에 빠지기도 한다. 이런 아직은 어린 이들에게 주는 현자의 후레시. 비추고 나와 밝음의 세상을 보라는 메시지. 문학의 마법으로 그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려는 작가의 의지가 흐뭇하고 따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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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집은 네 개의 테두리를 지니고, 그 속에 담긴 시는 간결하다. 길지 않은 싯구에 멈추지 않을 여운을 담았다. 난 이 점이 좋다. 물론, 호흡이 긴 시도 있다.

시에 묻은 무지개빛 언어와 모습들, 다양한 생각과 눈 앞에 그려보는 그림. 사랑스러운 대화, 피어오르는 꽃망울, 속삭이듯 전해주는 이야기들.

그리움도 능력이라는 말이 재밌었다. 보석을 알아보는 것도 능력이듯, 좋은 이에게 다가갈 줄 아는 이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작가의 목소리가 들린다. 나태주 작가의 시를 읽고, 나도 감히 시인을 꿈꾸어보련다. 아마도 적지 않은 이들이 나와 같은 꿈을 가지지 않을까라고 추측해본다. 그리고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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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적어보세요"
"나태주 작가처럼요"

욕심내지 않고, 편안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부담 없고 숨쉬기 편안한 글로 풀어내는 작가의 매력에 빠졌다. 존재로 감사한 분. 많은 이들이 이 분의 시를 통해서 안식을 얻었으면 한다.

🍒'축복과 사랑의 시'로 매일을 행복으로 채우고 싶은 분들에게 이 시집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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