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미노 여행 스케치
이레이다 지음 / 전기장판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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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로 가면 금방 도착할 텐데, 이런다고 내가 뭔가 거창한

무언가를 깨달을 수 있을까?"


[까미노의 여행 스케치 중에서]


까미노의 여행 스케치에서 이 문구를 봤을 때, 웃음이 나고 말았다.

대학교 때 국토대장정을 하면서 똑같은 생각을 했기 때문이었다.

결과적으로 대학교 때 국토대장정을 마치고서 특별히 달라진것은 없었다.

하지만 국토 대장정을 도전함으로써 얻었던 좋은 경험들은 아직도 나에게 추억으로 남아있다. 

그리고 그 추억들을 좀 더 현명하고 나만의 방법으로 남겼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다.


까미노 여행 스케치에는 내가 부족했던 부분에 대한 해답이 있었다.

그림에는 거친 펜터치지만 섬세한 표현력으로

순례여행을 하면서 생기는 야생적이고 투박하면서도 그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는 마음이 담겨 있었고,

글에서는 여행하면서 느끼는 감정들을 진솔하게 표현하고 있었다.


산티아고의 순례길을 갔다와서 

정말로 좋았다는 이야기를 지인에게 들어보기는 했지만

좋았다는 단어로는 채워지지 않았던 추천이

이렇게 책으로 읽고나니 당장 순례길로 떠나고 싶어졌다.


산티아고의 순례길을 떠나는 분들에게,

또 순례길을 다녀왔던 분들에게,

그리고 코로나 때문에 여행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 분들에게도

까미노의 여행 스케치는

여행 가져다주는 설레임과 새로운 경험, 

그리고 순례여행에서만이 느낄 수 있는 날 것의 경험을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으니 한 번 읽어 보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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