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오디세이
문정식 / 오름 / 199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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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지금처럼 어디서나 인터넷을 하는 건 꿈도 꾸지 못했던 시절에 나온 책이다. 비록 5,6년 전이라고는 하지만 그 짧은 시간 동안 세상이 네트워크로 묶여 정보화 시대로 탈바꿈 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다.

파란 화면의 PC통신을 하던 시절, 이 책을 읽으면서 가슴 설레던 느낌이 생생하다. 책에서는 유럽의 산업혁명과 같은 '네트워크 혁명'을 말하고 있었고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눈 깜짝할 사이에... 그래서 지금 사람들은 당연한듯이 그 문명의 이기를 이용하고 있지만, 이 책을 읽는다면 네트워크의 시초나 그것이 가져다준 놀라운 정보력이 놀랍도록 다양하게 활용되는 광경을 체험할 수 있다. 그러면 우리가 지금 어떠한 시대를 살고 있는지 실감이 날 것이다. 당시 연합통신 기자가 저자이니만큼 실감나도록 다양한 자료를 토대로 쓴 글임을 알 수 있다.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역사의 한 장을 기록한 아주 중요한 책이다.

인터넷 1세대들에게 어떻게 정보화 시대가 오게 되었는지 알게 해주는 교과서 같은 책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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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정열
루이스 월퍼트.앨리스 리차드 엮음, 이숙연 옮김 / 다빈치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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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는 과학에 대한 관심이 너무 적은 것 같다. 고등학생들도 순수과학 쪽의 학과에 지원하려는 경향이 별로 없다. 언론에서도 등한시하고 기껏해야 해외 학술잡지에 국내 연구진의 이름이 올랐을 때 신문에서 과학 관련 기사를 볼 수 있다. 이렇게 '보통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는 과학자의 삶을 이 책은 여과없이 보여준다. 예술가의 삶처럼 대중들에게 치장되고 동경받는 삶은 아니지만, 자연의 섭리를 파해쳐 가는 세상에서 가장 순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그들중에도 천재는 있지만 대부분 '보통 사람'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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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세포가 어떻게 인간이 되는가
루이스 월퍼트 지음, 최돈찬 옮김 / 궁리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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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서문에서도 밝혔듯이, 생물을 모르는 일반인들도 배아 발생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한 책이다. 평소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어느정도 관심를 가지고 읽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발생학을 조금이나마도 접하지 못한 사람에게는 낮설은 면이 있을 것 같다. 내용이 흥미를 유도하는 문체로 쓰여진 것도 아니고, 사실 그 복잡한 발생을 얇은 책 한권으로 일반인에게 쉽게 이해시킨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결국 수박 겉 핥기 식 또는 간난애한테 수라상을 차려준 격이 된 것 같다. 그러나 발생학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배아가 무엇인지 발생과정이 얼마나 신비로운 것인지를 알게 해주는 이만한 책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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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 게놈을 찾아서
다니엘 코엥 외 / 동녘 / 199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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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 프랑스의 과학자의 삶에 대해 생생하게 말하고 있다. 그저 연구뿐만이 아닌 정치가들이나 다른 분야의 사람들과의 관계 등을 얘기해주면서 더 흥미로워진다. 작가는 노벨 의학상 수상자 장 도세의 제자이고 휴먼게놈프로젝트의 빠른 성공을 주도한 프랑스 연구팀 CEPH의 일원이다. 중간중간 유전학적인 내용을 읽는 사람에게 쉽게 이해시켜 주고, 책의 맨 뒤에 염색체나 유전자지도 제작법 등을 간략히 소개했다. 이 책에서도 '과학의 정열'과 같은 책에서 말해주는 것처럼 남들이 말도 안된다고 하는 일을 말이 되게 하는 일이 곧 창의력이고 과학자의 생명임을 일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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