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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나만 지키면 손해 아닌가요? - 나의 행복과 우리의 행복이 하나라는 깨달음 ㅣ 아우름 12
김경집 지음 / 샘터사 / 2016년 5월
평점 :
살면서 생각하게 되는 수많은 가치 중 '정의'는 익숙하면서 낯설다. 이미 시중에 정의를 다룬 책이 많이 나와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면서 정의라는 화두가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와닿음을 목격할 수 있었다. 그만큼 사람들은 정의에 대한 목마름이 있고 정의로운 사회를 꿈꾼다는 것을 말한다.
샘터에서 출간 된 '정의, 나만 지키면 손해 아닌가요?'라는 책은 '나의 행복과 우리의 행복이 하나라는 깨달음'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정의의 성격을 명확하게 제목에서부터 규정하고 있다. 정의란 우리의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가치란 말이다.
책은 그저 그런 자기계발서와 그 결을 달리한다. 오히려 다양한 학자들의 정의에 대한 정의를 알기 쉽게 설명하며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 정의가 왜 필요한지, 그리고 정의라는 가치를 알고 살아갈 때 어떻게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지에 초점을 맞춘다.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학자의 이야기를 알기 쉽게 설명한다는 점에 있다. 청소년에게 인문학적 소양을 길러주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청소년이 공감할 수 있는 문제들을 정의라는 가치로 생각해볼만한 질문을 끊임없이 던진다. 그리고 내가 행복할 수 있고 우리가 행복할 수 있는 것은 곧 정의라는 말로 이야기를 마친다.
인간다운 삶을 산다는 것, 모두가 꿈꾸는 것이지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살면서 우리는 많은 유혹에 휩싸이고 그 안에서 좌절하고 때로는 왜 뜻대로 되지 않을까란 생각에 사로잡힌다. 그럴 때마다 정의라는 가치에 대한 명확한 이해와 내 마음 속 정의를 바로 세운다면 우리는 반드시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다. 정의란 어려운 가치가 아니다. 이미 누구나 마음 속에 가지고 있는 가치이다. 때문에 정의를 알고 사는 것과 모르고 사는 것에 큰 차이가 있는 것이다. 그 해답에 관한 책 '정의, 나만 지키면 손해 아닌가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