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로티 탐 청소년 문학 8
유영아 원작, 김현정 소설 / 탐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영화로는 보지 못한 파파로티. 한석규, 이제훈 주연의 이 영화,  왠지 완득이가 생각이 난다. 선생님과 제자의 이야기라서 그런가보다. 완득이 또한 책으로만 보고 영화나, 연극으론 아직 보지 못했다. 선생과 제자라는 소재는 참 사람들에게 잔잔한 감동도 주면서 예전을 추억하게 할 수 있도록  뭔가 잔잔한 여운을 남긴다. 그리고 그만큼 공감대가 많이 형성되어서인지 다양한 분야에서 제작이 되는것 같다. 선생과 제자 이야기를 다룬 영화나 공연등을 보면 난 마음속으로 누군가가 항상 떠오른다. 고1때 담임선생님, 별명이 오방댕이었던 1학년 7반 담임 선생님..1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그때 내가 행동했던 것들이 너무 죄송스럽고 버릇없었던것 같고, 무어라 말할 수 없을 만큼 죄책감이 든다. 아직 학교에 계신지 잘 모르겠지만, 그리고 선생님께서 나의 행동을 아직도 기억하고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만날 기회가 있다면 꼭 그땐 정말 죄송했다고 말하고 싶다.
잘나가던 성악가였지만 목에 종양이 생겨 더이상 노래를 부를수 없게된 상진은 시골의 어느 예고 선생님으로 발령을 받아 음악을 가르치게 된다. 스토리상 교장샘이 상진의 후배라는 것도 재밌는 설정중에 하나였다. 한석규의 이미지와 이 책속의 상진의 캐릭터가 잘 맞아 떨어진것 같아.. 그가 연기하고 있다고 상상하면서 읽었더니 재미가 두배였다. 예고편으로 몇몇 장면은 본 기억이 있어..아~그장면이 이부분이었구나~하며 말이다. 어린시절부터 조직에 몸담고 있으면서 보스의 신임을 얻고있는 장호는 노래를 부르기 위해 그리고 대회에 나가기 위해 학교를 다닌다. 그러면서 아무 가망 없다며 너 같은 아이가 학교를 왜다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처음에는 거부하지만 그가 왜 조직에 몸담을 수 밖에 없었는지, 그리고 상진은 왜 그를 대회에 내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지 이유들이 하나둘씩 밝혀지면서 사제지간의 사랑은 깊어만 간다.
상진이 조직 보스에게 찾아가 내 다리를 가져가라~손은 음악을 가르쳐야 하니 내 다리를 가져가고 장호를 내보내 달라며 사정하는 모습에서 찡한 감동이 밀려왔다. 눈물도 맺히면서...
마지막은 해피엔딩이라 책을 다 읽고 덮는 순간의 기분은 참 깔끔하고 기분이 좋았다. 마치 내가  상진이 된 마냥 뿌듯함도 느껴지고..행복했다^^
책을 읽고 나니 영화로도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챙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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