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의 소묘 집에작가님들의 방이 다 모여 있는 것 같아이름을 붙여 봤습니다.벽을 항해하는 안희연님 방지키고자 문을 여는 송은정님 방시시하지만 시시하지 않은 서수연님 방커서 뭐가 될지 궁금한 고운님 방지키고 지켜주는 휘리님 방어느 곳이든 있을 수 있는 박세미님 방고독이 마음껏 충분한 신지혜님 방타인이 아닌 내가 통제하는 신예희님 방포옹하는 이소영님 방나와 잘 지내는 무루님 방모두 다른 10명의 방인데어떤 방은 내 방인가 싶어 일기장을 읽는 것 같고,바라는 방도 있고, 응원하는 방도 있었습니다.지나온, 살고 있는 방을 돌아보고 돌보게 되는돌아오는 책입니다.자신의 이야기를 내어주어 감사했습니다.모두 행복하세요.저도 행복할게요.
제주도 말하는 대봉씨의 일기에 나오는 강아지와 냐옹이들은 우리 집 냐옹씨와 성격은 다르지만 비슷한 구석에 피식 웃음이 납니다. 말을 하면 이럴까 싶은 구석에도 미소가 띠어지고 어떤 아이들일까 싶을 때 QR코드로 볼 수 있게도 준비되어 있어 반가웠습니다.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고 또다시 만남이 있는 이야기에 마냥 웃지만 못하고 끝까지 돌랑돌랑 맨도롱한 대봉이의 일기 잘 보았습니다.
이분하는 것에 익숙한 사람들은 우리는 나와 같이 않은 것에 낯섬을 느끼고 이해하려는 것보다는 미워하도록 조성된 환경에 살아가고 있다. 사고하고 다름에 대한 이해를 하지 않고 살아가면 우리는 영원히 갇혀 사는지도 모르고 살아갈 것이다. 머리가 복잡하고 아플 때 일단 국자가 해주는 밥 먹고 복잡한 머리를 비틈 당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