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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확언
백선엽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3월
평점 :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워런 버핏은 '부자와 가난한 사람의 차이는 생각의 차이'라고 말했다. 대체 그 생각의 차이가 무엇일까 하는 궁금증이 이 책을 집어 들게 했다. 이 책에는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전 세계 100명의 셀럽이 돈을 대하고, 불리고, 사용하는 태도와 철학이 담겨 있다. 현실적으로 그들을 직접 만나기는 어렵지만 이 책을 통해 그들을 만나는 느낌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 호기심이 들었다.
책은 단순히 명언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부자들이 자란 환경과 그들이 제시한 말의 배경, 의미를 상세히 설명해준다. 또한, 그들의 말을 되새기며 한글과 영어 원문으로 필사하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오늘의 질문' 코너를 통해 나 자신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지게 만든다. 답을 적는 과정이 결코 쉽지는 않았지만, 그만큼 깊은 생각을 하게 했다.
첫 장에 등장하는 워런 버핏은 "부자는 더 많이 벌기 전에 잃지 않는 법을 먼저 배운다"라고 강조한다. 그는 2008년 금융위기나 리먼 브라더스 사태 때도 주식을 던지기는커녕 폭락한 우량 주식들을 골라 사들였다. 실제 시장이 50%, 70%씩 빠지는 상황에서 팔지 않고 산다는 것은 말이 쉽지, 지난 코로나 폭락장을 경험해본 입장에서 절대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잘 안다. 시장의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전략적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는 그의 말에 전적으로 공감하며, 매일 이 글귀를 새기고 있다.
워런 버핏의 스승인 벤저민 그레이엄의 가르침도 인상적이다. 가격에 흔들리지 말고 기업의 내재 가치를 계산해 가치보다 싸면 사고 비싸면 기다리라는 원칙이다. 가격은 숫자일 뿐이고 가치가 본질이라는 그의 말을 꼭 기억하며 시장을 바라봐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또한, 개인적으로 존경하며, <원칙>으로 유명한 레이 달리오가 1982년 멕시코 부채위기를 잘못 예측해 파산한 적이 있다는 인간적인 실수담이나, 12세에 골프장 캐디로 일하며 처음 주식을 샀다는 배경 지식 등은 그들을 훨씬 가깝게 느끼게 해주었다.
이 책은 단순히 돈 버는 법만을 담은 책이 아니다. 척 피니처럼 베풀고, 멜린다 게이츠처럼 세상을 바꾸며, 하워드 슐츠처럼 사람을 존중하는 법을 동시에 말한다. 돈은 벌되 좋은 사람으로 남는 법, 즉 의미 있는 삶을 사는 법을 배우고 싶은 우리 모두에게 이 책은 100일간의 훌륭한 성장 선물이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