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관절 - 부부한의사의 평생 관절 사용 설명서
김경태.김선민 지음 / 체인지업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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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7년 전부터 이어온 러닝에 최근 근력운동을 병행하다 보니 근육통과 함께 허리와 무릎에 조금씩 불편감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러다 관련 정보를 찾아보던 중 ‘부부한의사’라는 유튜버를 알게 되었고, 근육과 관절 분야의 전문가인 그들이 이 책을 냈다는 소식을 듣고 반가운 마음에 책을 집어 들었다.

근육과 관절의 전문가인 두 저자는 20년이 넘는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검증된 내용이니 반복해서 읽고 일상에서 꾸준히 실천할 것을 여러 차례 강조한다. 우리가 한 번쯤은 겪어봤을 무릎, 허리, 어깨, 손가락 관절 통증을 중심으로 원인과 신체의 원리를 설명하고, 저자가 직접 시연한 운동 사진과 함께 항목별 QR코드를 통해 영상을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좋았다.

특히 기억에 남는 부분은 허리 통증에 대한 설명이다. 저자는 우리 몸을 집에 비유하며, 척추기립근은 대들보, 중둔근은 기둥, 발바닥 근육은 주춧돌에 해당한다고 말한다. 허리가 아프다고 해서 허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 근육들이 서로 균형을 이루지 못할 때 통증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여기에 고관절의 기능이 떨어지면 허리뿐 아니라 무릎, 어깨, 목까지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힙 라인을 위한 근육으로만 알던 중둔근이나 크게 의식하지 않았던 발바닥 근육의 역할이 이렇게나 중요하다니 새삼 놀랐다.

‘등이 굳으면 몸이 비명을 지른다’는 장에서는 등 근육과 신경, 내장기의 관계를 설명한다. 등에 있는 근육이 굳고 뭉치면, 척추에서 뻗어 나가는 신경들이 눌리고, 이로 인해 신경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지면서 그 신경이 담당하는 내장기 기능이 떨어진다고 한다. 전선이 손상되면 전기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것처럼, 등에 문제가 생기면 연결된 각 내장기의 기능 저하로 몸 전체가 피로하고 무기력해진다는 설명을 읽으니 왜 ‘등이 중요하다’는 말이 나오는지 확실히 이해하게 되었다.

또 하나 흥미로웠던 내용은 혀 운동이다. 혀를 내밀거나 돌리거나 입천장을 밀어 올리는 간단한 움직임이 코골이나 수면 무호흡증 개선을 위해 개발된 방법이라는 점도 의외였지만, 그 자극이 뇌 기능과도 연결된다는 설명이 인상 깊었다. 책에 따르면 혀는 12개의 뇌신경 가운데 5개의 신경과 직접 연결되어 있으며, 이 자극이 뇌 전반에 영향을 준다고 한다. 이 부분을 읽으며 소리 내어 책을 읽거나 노래를 부르는 행위가 왜 뇌 건강에 좋다고 하는지도 자연스럽게 이해되었다.

이 책에는 이처럼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겪는 몸의 불편함에 대해 원인과 원리, 그리고 실천 가능한 방법들이 사진과 영상으로 정리되어 있다. 몸이 보내는 신호를 스스로 이해하고 점검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점에서, 『100세 관절』은 ‘내 손안에 주치의’가 하나 생긴 것처럼 든든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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