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로마신화 7권에 대하여...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7 - 행운과 비극 ㅣ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홍은영 그림)
토마스 불핀치 원작, 이광진 엮음, 홍은영 그림 / 가나출판사 / 2002년 2월

이 책을 산지 한달이 조금 넘었는데요. 전 벌써 몇번이나 읽었는지 횟수도 잘 생각이 안나요. 재미있어서 너무 자주 꺼내 읽었더니 그런가봐요.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신화'이야기는 1권부터 9권까지 전부 다 재미있지만, 7권(행운과 비극)에서 나오는 여자 조각상을 사랑한 조각가 '피그말리온'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었어요.

키프로스 섬의 젊은 조각가 '피그말리온'은 언제나 자기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여자'를 머릿속에 그리며 찾았지만 아무도 마음에 들지 않았대요. 그래서 자기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여자를 조각으로 만들게 되었대요. 만들어진 조각상이 너무 마음에 들어 진짜 여자처럼 말도 걸어보고, 화장도 해주고, 옷도 입혀주고 함께 살다가, 결혼하고 싶은 생각까지 들게 되었어요. 그래서 신들에게 제물을 바치고 결혼하게 해 달라고 했어요. 조각가의 간절한 기도 덕분인지 아름다움과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가 그 조각상에게 생명을 불어 넣어주었어요. 그래서 조각상은 진짜로 사람이 되어 조각가와 행복하게 살았어요.

전 제가 가지고 있는 예쁜 인형이 진짜 제 여동생으로 변했으면 좋겠어요. 저한테는 말도 안 듣고 고집만 센 남동생이 있거든요. 제 소원도 들어주면 좋겠는데...^^ 전 이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어서 읽고 또 읽고 했어요. 조각상이 생명을 얻은 장면을 수많은 화가와 시인들이 작품으로 나타냈고 아주 유명하대요. 전 그리스 로마신화 이야기에 나오는 여러신들의 이야기를 그린 명화가 실려있는 책도 보았는데요. 제가 알고 있는 이야기나 신들의 이름이 나온 그림이라서 더 재미있게 보았어요. 친구들도 꼭꼭 읽어 보세요. 너무너무 재미있어서 맨날맨날 보게 될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