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썽꾸러기 남매의 하루 - 꿈꾸는 나무 9
프랑신느 바세드 글 그림, 엄혜숙 옮김 / 삼성출판사 / 2001년 11월
평점 :
절판


마당 한쪽의 작은 화실에서 일을 해야하는 엄마, 그리고 피터, 위글리, 릴리...돼지 가족의 하루일과를 다룬 이야기 입니다. 엄마는 딱 두 시간만 일하고 나면 사과주스도 만들어주고 함께 놀 수 있다고 말하지만 아이들은 결코 엄마가 일을 하게 내버려두질 않는답니다. 끊임없이 말썽을 피우고 일을 만들어 엄마가 마음 편히 일을 할 수 없게 만들죠. 저 역시도 무언가 할일이 있으면 나름대로 아이들과 공정(?)한 협상을 맺곤 한답니다. 책에 나오는 엄마처럼 말이죠. 그래도 결국은 하루종일 아이들 사고처리만 전담하다 할 일도 못하고 저녁을 맞이하게 되죠.

집안일을 끝내고, 어느새 잠이 든 아이들을 보면 낮에 힘들었던 기억은 말끔히 사라지곤 하죠. 그건 여느 엄마들도 모두 같겠죠? 늦은 시간까지 아이들 때문에 못했던 일들을 하자면 피곤에 지쳐 잠자는 아이들을 살짝 흘겨보기도 하지만 그래도 잠자는 아이들의 얼굴은...^^* 책설명에 '때론 악마같고, 때론 천사같은 아이들...'이라고 나오는 글이 공감이 가는 요즘입니다. 그런 아이들은 저 역시도 천사로, 때론 악마로 변하게 한답니다...^^* 아이들에게 일을 하는 엄마를 이해시키는데 도움을 준 고마운 책입니다. 작가이자 그림까지 그려 넣은 '프랑신느 바세드'의 수채화같은 그림도 책을 읽는 내내 눈을 즐겁고 편안하게 해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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