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ON 경쟁이 즐거운 나라 - KDI 국가경쟁 리포트
김명진.박유정 지음, KDI 한국개발연구원 외 감수 / 시공사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agon(아곤)은 '갈등'을 의미하는 그리스어라고 한다.
이 책에서의 의미는 체스 같은 놀이 속에서의 '경쟁'을
비유한다.
어떤 것이 정답이든 지구를 벗어날 수 없는 인류에게
한정된 지구라는 땅덩어리에 사는 것 자체가 경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수많은 역사를 거치면서 그 경쟁의 무기는 계속
변화되어 왔다.
과거 땅따먹기 싸움에서야 군사력이 경쟁의 가장 큰
무기가 되었겠지만 21세기가 된 지금은 '문화력'이 가장
큰 무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바로 이 책이 그런 경쟁의 시대에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EBS에서 방영했던 '국가경쟁력 리포트' 다큐의 내용이
주를 이룬다.
책을 보며 속으로만 세계최고를 외치는 우물 안 개구리적인
발상을 발견 할 수가 있었다.
그리고 선진국은 왜 선진국일 수 밖에 없는지 또 우리의
한계가 무엇인지를 면밀히 알게 해준다.
요는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너무 멀다는 느낌을 받았고
그에 앞서 반드시 총체적인 의식전환이 이루어져야만 하며,
더불어 백범 김구선생 같은 지혜로운 지도자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책은 다큐멘터리의 내용을 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내용은
상당히 구체적이고 체계적이다.
그리고 그런 갖가지 총체적인 역사와 사회현상을 꼬집으며
21세기, 우리나라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기 때문에
정치와 국가경제에 몸 담고 있는 사람은 물론이고
학생과 주부들까지 읽어봐야 할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우리모두가 겪고 있는 혼돈의 시기도 어쩌면 자본주의
흥에 취해 앞을 내다보지 못한 우둔한 지도자와 시민의식이
불러온 결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반면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지금이 곧 최고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말이 될 것이다.


그렇게 중요한 시기에 선 우리는 이런 책들을 읽음으로써
깨어있는 자의식과 멀리를 내다볼 줄 아는 혜안을 습득하여
현명한 국민의식의 초석을 다져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일까, 참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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