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의 신비 - 세상을 만든 문자 알파벳. 알파벳은 어떻게 태어나, 어떤 상징과 마법의 힘을 갖게 되었나
마르크 알랭 우아크냉 지음, 변광배 외 옮김 / 살림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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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구약 성경은 원래 히브리어로 기록되었다. 이를 각 국의 언어로 번역되면서 때로는 원래의 의미와는 좀 다르게 번역이 될 수도 있다. 우리말 성경도 예외는 아니다. 그래서 현대 목회자들은 성경의 원어로 공부하는 것을 가치있게 여긴다. 히브리어를 처음 배울 때 너무나도 낯설어서 글자를 그리는(?) 것도 어려웠던 것이 생각난다.

  최근에 인터넷을 검색하다보니 히브리어 알파벳의 의미에 대해서 많이 나온 것을 보았다. 특별히 교계뉴스를 보니 '일부 모임에서 명확한 근거가 제시되지 않은 히브리어 알파벳의 의미 22자만 익히면 성경을 구약은 물론 신약까지도 풀어 낼 수 있다는 허황한 낭설이 떠돈다'고 되어 있었다.​  그러면서 원어성경연구원에서 알려 주는 히브리어 알파벳의 본래적 의미가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다. 알렙이 '숫소'이고, 베트가 '집'이라는 식의 설명이다. 그런데 이런 설명도 왠지 부족하게 느꼈다. 그래서 자료를 찾아 보던 중 「알파벳의 신비」라는 책을 알게 되었다. 이 책에는 유럽에서 사용되는 알파벳의 본래적 의미가 무엇인지를 알려 주고 있다. 그런데 유럽에서 사용되는 알파벳의 기원이 대부분은 '원시나이어'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원시나이어'의 영향을 받았으면서 오래된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문자를 통해 그 본래적인 의미와 변형된 의미 등을 소개하고 있다. 이때 '원시나이어'의 영향을 받았으면서 오래된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문자가 바로 '히브리어'이다.

  결국 이 책은 히브리어에 담긴 의미를 중점적으로 소개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책의 내용 중에서 히브리어가 만들어진 계기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물론 이 부분은 저자의 가설이라고 생각해야 할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설득적이라 생각되었다. 참고로 이 책의 저자는 유대인 랍비이다.

  따라서, 이 책은 히브리어를 사용하고 있는 유대인 랍비가 히브리어 알파벳에 대한 원래적 의미를 ​기술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원어성경연구원에서 알려준 내용이 맞는 내용이긴 하지만, 너무 빈약한 설명 탓에 교계 일부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허황된 낭설과 크게 구분되지 않았다. 이에 대한 부분을 이 책을 통해 많이 알게 되었다. 그래서 '알렙'이 단순히 '숫소'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힘, 존재, 인간 존재, 생명이 있는 존재, 인간, 남자, 가능성, 시작' 등과 같은 다양한 파생된 의미들이 존재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더 정확하고 더 풍부한 설명과 정보를 원한다면 직접 이 책을 읽어 보기를 추천하는 바이다. ​

 

(이 글은 제 블로그에 올린 내용을 옮긴 것입니다. http://blog.naver.com/kdjair/2205245536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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