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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술라는 애인이었던 메트로비오스에게 이런 편지를 보내요. 네가 오면 사람이 죽는다. 그러니 이제 찾아오지 말라고.

메트로비오스가 찾아왔던 날 율릴라가 자살을 했고 이번에도 그가 찾아오고나서 아들이 죽었으니 그의 존재가 불길하게 느껴졌을 수는 있겠으나.......본인이 죽인 사람과 불행에 빠뜨린 사람들 생각은 안하나봅니다.

결국 이탈리와와 로마사이에 전쟁이 일어나고 모두들 우왕좌왕할때 술라가 전쟁에 대한 계획을 내놓고 이에 따라서 이탈리아 각 부족들과 전쟁을 치르게 됩니다.

드루수스가 죽고 나니 그 집에 조카들만 남았어요. 드루수스의 동생 마메르쿠스가 형편이 어려운 먼 친척에게 부탁해서 아이를 맡기게 되네요.

드루수스가 죽을때 리비아의 딸 세르빌리아가 웃었거든요. 자신을 키워준 외삼촌이 죽고나니 자신과 동생들은 다른 사람에게 맡겨진 처지가 되었으니 이제 좀 후회를 할까요. 그나저나 이 집안의 아이들이 범상치가 않네요. 나중에 어찌 성장할지 궁금합니다. 제발.....잘 자라주길..

너무도 유명한 키케로도 등장하네요. 군입대하고 전쟁에 나가게 되는데 똑똑하지만 군인체질은 아니여서 추운 전장에 오면서 방한복도 챙겨오지 않은 허술한 군인입니다. ㅎㅎㅎ 그래도 전술적인 면에서는 뛰어난 능력을 보이고 이때 폼페이우스 2세와 친해지게 되네요.

뇌졸중으로 마리우스는 집에 돌아오고 마리우스의 요양을 카이사르가 도와주고 있어요. 옆에서 마리우스의 말을 듣고 기억하면서 더 성장하게 되네요. 마리우스도 자식이 살인혐의를 받고 있으니 유일한 증인을 죽이네요. 정의롭다고 생각했는데 자식일에는 물불 가리지 않게 되나봅니다.

헥헥.....아직도 끝이 아닙니다. ㅎㅎㅎㅎ

술라는 부인 아릴리아에게 갑자기 이혼을 선언하고 바로 집에도 못들어오게 하고 몇년전에 자신을 따라다니던 달마티카와 재혼하네요. 달마티카도 남편이 죽었거든요. 이혼하고 바로 결혼식....이런...ㅠㅠ

술라가 자신의 딸을 결혼시키려는 집안이 있었는데 딸이 다른 사람을 좋아한다고 싫다고 하니까 어마어마한 폭력을 휘두르거든요. 딸은 내 말을 들어야 하는 사람이고 지가 뭔데 내말을 거역해 뭐 이런 생각을 하면서 아우렐리아를 찾아가요. 아우렐리아는 당차고 자기 주장이 있는 여성인데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에게는 그런 모습이 좋다고 하는 걸 보고는 고개를 절레절레 하게 되네요.
암튼 술라는 여전히 별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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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은 어쩐지 저같은 사람 (문과생)은 읽을 수 없는 분야 같습니다. 어마어마한 숫자와 과학 지식이 있어야만 이해 할 수 있을 것 같고 말이죠.
제가 지금도 사주명리학을 공부하고 있고 이 공부를 하기 전에 동양철학을 몇년간 배운 적이 있어요. 그때 수업시작 전에 무조건 낭송을 하고 시작해야하는 작은 책자가 있었는데요. 소리내어 읽는게 정말 기억에 도움이 되는지 입으로 외운 그 말들이 지금도 기억이 납니다.

28수
동청룡 각항저방심미기
서백호 두우여허위실벽
북현무 규루위묘필자삼
남주작 정귀유성작익진

이게 동양의 별자리라고 하는데 서양식 별자리에 익숙한 저한테 이 이름이 낯설고 입에 잘 붙지 않더라고요. 근데 동서양을 막론하고 농사를 짓기 위해 하늘을 관찰하는게 중요했을테고 그 중요한 직책을 맡은 이들을 상상하니 숭고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별자리를 태양과 달이 지나가는 길의 가로수 같은 존재로 이름을 붙여놓고 부른 모습은 정겹게 느껴지기도 했었어요.

이 책을 쓴 천문학자도 멀고 어렵게 느껴지는 천문학이 아니라 일상적이고 어쩌면 정겨운 이야기들로 이 책을 채웠네요.

천문학자인 저자는 어린왕자를 읽으면서 직업병의 영역으로 흘러가버리는 정신을 부여잡기도 하고 수성에서는 일몰시간이 16시간쯤 걸리니까 일몰을 사랑하는 게으름뱅이에게는 딱이라는 생각을 하기도 해요. 소설 속 주인공이 바라보는 달의 모양이 사실과 달라서 전전긍긍하기도 하고요.
해지는걸 보러가는 어린왕자를 만나면 해 지는것을 보려면 어느쪽으로 가야 하는지 알려주겠다며 천문학자의 쓸모를 생각하기도 하죠.

박사학위를 받고 강의를 하고 공부를 하는 고학력자?이지만 아이를 키울때는 여전히 힘든 상황을 맞닥뜨리는건 다 똑같나봐요. (물론 비슷한 상황이겠지만 새삼 아이 키우기 힘든 사회임을 또 느낍니다.) 또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씨가 여성으로서 느꼈을 불이익에 대해서 이야기 해줍니다.


엄마가 일을 한다는 것. 이 짧은 문장 속에는 너무도 많은 한숨이 응어리져 있다.

‘엄마가 돌보면 더 좋은 이유‘는 될 수 있어도 ‘엄마가 돌보는 게 당연한 이유‘는 아니다.

고산이 이소연으로 교체된 사건은, 남자의 자리를 여자가 대신한다는 충격으로 퍼져나갔다.
이소연이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생명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우주정거장에서의
실험을 수행하기에 더없이 적합한 전문가라는 점은 쉽게 무산되었다.


미혼의 박사과정생이었던 이소연에게 기자는 ‘골드미스‘라는 단어를 꺼냈다
우주에서는 노화가 빨리 진행된다는데, 여성이니 피부 문제에 신경쓰이겠다고 했다.


우리 사회에서 여자가 아이 키우며 일하기 좋은 곳은 어디일까 생각해봅니다. 사람을 하나의 소우주라고 하잖아요. 아이를 키워내는 일은 우주를 만들어 내는 일과 같다고 할 수 도 있을텐데 여전히 너무 어려운 일 같아서 마음이 울적해집니다.

우리가 우주적 존재라고는 하나 우주적인 사건? 랑데부하나 없이 산다고 지금 너무 재미없고 특별한것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 별에서 태어나 우주 먼지로 떠돌던 우리가 이 지구를 만난 건 그야말로 우주적으로 멋진 랑데부‘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아요.
이 문장을 곱씹어 보면 지금 제가 이곳에서 살고 있는게 눈물이 날만큼 감동적이고 벅차오르지 않나요?

지금 사는게 힘들다면 우리의 지구를 생각해봐요. ‘소행성은 공룡을 포함해 지구 생명체 일부를 몇 차례나 멸종 시켰지만, 그래도 지구에는 흐드러지게 생명이 꽃피었다. 위기를 이겨낸 우리의 마음속에도 언젠가는 봄꽃이 간질간질 피어나리라.‘ 지구도 힘내서 꽃피고 잘 살고 있으니 지구 생명체인 우리도 잘 이겨내서 봄꽃을 피워보는걸로.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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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인문학 - 슈퍼리치의 서재에서 찾아낸 부자의 길
브라운스톤 지음 / 오픈마인드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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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하나도 아까운 책입니다
저자의 편협한 사고와 주관만 써있네요
게다가 사회 전체에 대한 통찰은 눈꼽만큼도 없는 책입니다.
제목에 붙인 인문학이라는 단어가 아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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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 벌 1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88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지음, 이문영 옮김 / 문학동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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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벌을 어릴때 읽었는데 축약본으로 읽어서인지 큰 감동을 못 느꼈어요.
이번에는 출간기념으로 챌린지 신청도 했으니 완역본으로 완독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시작한 분들의 극찬이 들려서 저도 기대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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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이네 옆집이 수상하다! 초승달문고 39
천효정 지음, 윤정주 그림 / 문학동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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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활동지까지 알차게 활용했어요. 별명짓기 활동지에 콩이 별명을 싸돌아다닌다고 ‘싸돌이‘라고 지었네요 ㅎㅎ
이웃집에 정말 괴물이 이사온것 같아 조마조마했고 친구를 소문이나 외모를 믿으면 안되겠다고 생각했데요.
일단 친해지고 내가 말을 해보고 나서 믿어야겠다고 하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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