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엔 너야 비룡소의 그림동화 61
에른스트 얀들 지음, 노르만 융에 그림, 박상순 옮김 / 비룡소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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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소재를 다루는 책도 하나쯤 있으면 좋겠다 싶어 구입했습니다 뭐 요즘 병원들이야 워낙 놀이 시설들을 잘해 놓아서 아직 어린 저희 아이는 순서를 기다리는 동안 책 속의 주인공처럼 바짝 긴장하지 않고 멋모르고 노는데요 점점 자라면서 병원에 대한 두려움이나 불안감을 가지게 될 테니 그런 것을 조금이라도 줄여주고 싶어 전부터 이 책을 보여주고 있답니다

어두컴컴한 복도에서 인형들이 저마다 상처를 지니고 의자에 앉아 순서를 기다리다 자기 차례가 되면 방으로 들어가는데 이내 즐거운 표정으로 다시 나오죠 끝까지 보면서 방에 계신 인자한 의사 선생님이 바로 인형들의 그 고통을 덜어주신 고마운 분이라는 걸 알게 되는데요 병원에서 자기 순서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심리를 정말 세심하게 파악하여 잘 표현한 책입니다 그리고 다섯에서 마자막 하나까지 점점 줄어드는 인형들을 통해 수개념을 익힐 수 있는 건 책을 보며 얻는 또하나의 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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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엉뚱이 뿌뿌 1집 (1~4번)
티에리 쿠르탱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199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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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는 사람으로부터 선물받은 건데요 그림도 제가 좋아하는 취향이 아니고 내용도 특별히 재밌는 건 없지만 우리 아이들의 생활을 담담하게 보여주고 있는 이런 생활 동화도 몇 권 있으면 괜찮겠다 싶네요

<뿌뿌의 비밀 장소>에서는 뿌뿌가 엄마에게 같이 놀자고 해도 바쁘다고 아빠한테 가 보라고 하고 아빠에게 심심하다고 같이 놀자고 해도 지금은 안 된다고 기다리라고 합니다 그래서 한참이나 기다려도 아무도 안 놀아 주자 아주 멋진 생각을 떠올리는데요 뿌뿌는 자기가 아끼는 인형 두두와 둘이서 과연 무엇을 할까요? 아이랑 함께 보면서 궁금증을 풀어 보세요

<뿌뿌야, 동생이 울어>는 아이들의 실제 생활을 참 잘 나타낸 생활 동화입니다 이 책은 곧 동생을 보게 되거나 갓 동생이 생긴 아이에게 보여주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뿌뿌는 여동생이 태어나 기분이 좋아서 아빠랑 청소도 하고 예쁜 그림도 직접 그려서 아기 방에 걸어 놓는 등 열심히 동생 만날 준비를 한답니다 그러나 병원에서 데려온 동생은 같이 놀고 싶은데 잠만 자고 배고프다고 울어버리고 기저귀가 젖었다고 또 울고 그러네요 그 때마다 동생만 돌보는 듯한 엄마아빠를 미워하지만 지혜로운 뿌뿌는 곧 동생을 예뻐할 줄 아는 의젓한 아이가 되는군요. 책 뒤쪽에는 뿌뿌네 집 만들기 놀이가 있어 아이랑 오리고 풀칠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가 있답니다.

<뿌뿌가 화가 났어> 역시 우리 아이들의 심리를 아주 유사하게 그려낸 좋은 생활 동화입니다 뿌뿌는 엄마가 과자를 못 먹게 하자 화가 나서 티티 아줌마네 집으로 가려고 한답니다 한번도 과자를 못 먹게 한 적이 없고 텔레비전도 맘대로 보게 해주는 아줌마 집에 가려고 곰인형 두두를 찾는데 없어서... 마지막에 '엄마! 내가 엄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죠? 난 영원히 엄마랑 같이 살 거예요!'라고 하는 아이를 보니 정말 아이는 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책을 다 본 후에는 뒤에 나오는 그림을 오려붙여 아이와 함께 뿌뿌네 자동차를 만들어 볼 수도 있답니다

<천둥 소리에 뿌뿌가> 역시 주인공 뿌뿌를 통해 우리 집 아이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으실 겁니다 이 책들 보시면 유아들의 심리를 이해하는 데 조금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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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곰순이 잠 좀 재워 줘 - 꿈의동물원 3
재미마주 엮음 / 길벗어린이 / 199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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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꿈의 동물원 시리지 세 번째에 해당되는데요 세 권 모두 자신의 아들을 위해 아버지가 직접 만든 그림책이니만큼 성의가 듬뿍 느껴집니다 여우, 부엉이, 박쥐, 원숭이, 호랑이 등의 동물들이 등장하고 동물들이랑 곰순이가 의인화되어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하기도 합니다 대화하듯이 편하게 읽어줄 수 있고 아이에게 유화를 접하게 할 수 있다는 것도 특징입니다 보드북이라 찢을 염려 없고 아이가 쉽게 책장을 넘겨볼 수 있으니 일찍부터 구입해서 잠자리에서 읽어주면 좋습니다 자신이 자기 싫으니까 괜히 곰순이를 핑계로 딴청을 부리는 듯한 아이의 표정이 사뭇 진지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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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하고 나하고 - 아기그림책, 정서 둥둥아기그림책 11
유문조 기획, 유승하 그림 / 길벗어린이(천둥거인)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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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똥풀의 집'이라는 사이트에서 '애기똥풀'님이 이 책을 추천해 놓으신 걸 보고 '뭐 하니?'를 기획한 유문조 지음이라고 되어 있기에 바로 구입했거든요 사실 아빠와 아이의 이야기를 다룬 그림책이 많지는 않은 듯한데 아이들은 이런 책을 좋아하더라구요 이 책도 아이는 '내가 아빠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세요?' 못지 않게 즐겨 봅니다

아빠랑 사이좋게 노는 아기 동물들의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럽고 행복해 보입니다 아빠가 얼마나 좋고 또 닮고 싶은 대상이기에 방귀뀌는 것조차 따라 하고 싶어하는 아기 스컹크를 보니 절로 웃음이 나오네요 유아들에게 부모는 하늘도 되고 바다도 되고 그들에겐 정말 세상의 전부이니 우리 아이들이 필요로 하는 이 시기에 보다 많이 사랑하고 아이랑 부대끼고 놀아준다면 우리네 아이들은 따뜻한 정서를 지닌 사람으로 자랄 테지요 이런 그림책을 함께 보면서 아빠와 아이가 추억만들기 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도 엄마인 제겐 큰 기쁨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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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하니? - 아기그림책, 까꿍놀이
유문조 기획, 최민오 그림 / 길벗어린이(천둥거인)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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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 아이가 아직도 너무 좋아하는 그림책입니다 보도북이라 튼튼하고 테두리도 둥글게 처리되어 아주 어린 아이들이 볼 수 있도록 된 까꿍놀이 책인데요 그림이 책장마다 동물 한 마리가 큼직하게 한가득 그려져 있어 눈에 확 들어오고 터치도 파스텔톤이라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입니다 글자는 '~야, 뭐 하니?'라는 문장만 계속 반복되는데요 동물들이 크레파스로 그림그리고, 블록쌓기 놀이하고, 오디오 테이프 줄 늘어뜨리고 하며 노는 모습이 꼭 우리 아이를 보는 듯합니다 그림을 보면서 아이에게 많은 이야기를 해주는데요 마지막 페이지에 아기가 이불을 뒤집어쓰고 까꿍 하며 웃는 그림에 저희 아이는 완전 까르르 넘어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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