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은 우리가 개를 개라고 인식할 수 있고 고양이를 고양이로 인식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개와 고양이의 이데아를 갖고 있기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만약 이 주장이 옳다고 할 때 인공지능에게
‘개의 이데아‘나 ‘고양이의 이데아‘를 심어 놓을 수 있다면 대량의데이터를 기억시키는 미련한 방법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아마도 여기까지 읽고서 많은 사람은 플라톤이 생각하는 이데아라는 사고방식에 강한 위화감을 느낄 수도 있다. 실은 플라톤의수제자였던 아리스토텔레스도 플라톤의 사후에 이데아론에 대해 계속 비판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이데아 비판은 다양한 측면에서 이루어졌는데, 일괄적으로 정리하자면 현실적으로 검증할 수 없는 가상을 사고의 입각점에 두는 일은 소용없다는 것이다. 공상 속의 개념을 가지고 농락하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눈앞의 현실을 똑똑히 관찰하는 방법을 사고의 입각점에 두어야 한다는 것이 아리스토텔레스의 사고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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