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페일님 소설은 늘 그렇듯이 재밌습니다. 요번 소설인 악의 꽃은 오만하고 상대를 미천하다 여기던 공들이 점점 수에게 감겨서 빠져드는 이야기를 보는 맛이 있네요. 앞부분에 짧막히 있었지만 무척이나 인상깊었던 가릉빈가 란과 황제 유성의 이야기도 그랬고 상제의 아들 천자로서 세상만사가 제 발 아래에 있었던 휘도와 소헌이도 그렇고요. 특히 사당패에 당하고 살던 소헌이가 넘 안쓰러우면서도 의외로 당당하게 휘도에게 책임지라 말하는 모습이 좋았어요 ㅋㅋ 동양물이라서 조금 걱정스럽기도 했는데 예상외로 빠져들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네요! 진짜 재밌게 읽었고 강추합니다~~